늙었다고 생각하면 ‘정말’ 늙는다 〈美연구〉

By 허민 기자

정신이 육체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사람의 노화 역시 의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이 과학적으로 밝혀졌다고 미국의 한 연구팀이 전했다.

미국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 대학의 연구팀은 지난 2013년 미국과 영국, 호주의 18~87세 여성 9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에 응한 이들 중 66%가 이렇게 자신이 ‘늙었다’는 대화를 주고 받는다고 답했다.

특히 46세 이상 된 여성들이 이런 대화를 많이 나누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18~29세의 여성들도 절반 가량이 가끔씩 이런 대화를 주고받는다고 답했다.

조사 결과 이런 대화를 자주 나누는 여성들은 그렇지 않은 여성들에 비해 식생활 장애, 불면증, 우울증 등 정신적, 신체적 이상을 더 많이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화 의식’이 실제로 노화 현상을 불러온다는 얘기다.

pixabay

이번 조사는 여성들에 대해서만 조사해 눈길을 끈다.

연구팀을 이끈 캐롤린 베커 교수는 “자신이 실제보다 늙었다고 생각하는 경향은 여성에게서 주로 두드러진다”이라면서 “남성들은 늙도록 허용돼 있는 반면 여성들은 자신에 대해서나 사회적으로 늙도록 허용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팀의 연구결과는 미국 의학 잡지 ‘식생활 장애 저널(Journal of Eating Disorders)’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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