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손톱 물어뜯지 마세요”…엄지 손가락 절단한 20대 여성

By 허민 기자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에 사는 코트니 휘턴(20)는 2014년부터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학생이었다. 스트레스가 극심했던 휘턴은 언제부터인지 엄지 손톱을 물어뜯기 시작했다.

왕따를 당할 때마다 이 습관은 더욱 심해졌고 결국 손톱 밑바닥 살이 전부 떨어져나갔으며 엄지 손가락이 검게 변했다. 휘턴은 두려웠지만 창피해서 4년 동안 가족과 친구들에게 그 사실을 숨겨왔다.

참다 못해 지난 7월 병원을 찾은 휘턴은 자신의 지나친 습관이 엄지 손톱에 손상을 입혔고, 말단흑자흑색종(acral lentiginous subungual melanoma)이란 희귀 피부암으로 발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에 따르면 휘턴은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이 암으로 발전해 엄청난 충격을 받았어요. 상상도 못했지요.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라며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해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음에도 암은 완치되지 않았고 지난 주 휘턴은 결국 손가락을 절단해야 했다.

메트로

하지만 이러한 불행의 수술에도 안심하기는 아직 이르다. 의사는 향후 5년간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휘턴의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학교에도 다니지 못하는 휘턴은 “그때로 돌아간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스스로에게 해를 입히지 않고 버텼을 겁니다”이라면서 “많은 아이들의 손톱 묻는 버릇이 나처럼 된다고 보장할 수는 없지만 좋지 않은 습관, 희귀 피부암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싶어요”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