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에 전기 복구작업 아버지 곁에서 끝까지 지켜본 3살 아들

By 김 수진 객원기자

아빠가 힘들게 일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어린 아들 사진이 누리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7일(현지 시각) 중국 매체 터우티아오는 영하의 날씨에 전봇대에 매달려 작업하는 아빠를 지켜보는 어린 아들의 소식을 전했다.

중국 산시성에 사는 둥훙량(董紅亮)은 전력회사에서 일한다. 전봇대에서 고압 전기 작업을 하는 그는 잦은 야근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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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일터에 있는 아내 대신 둥 씨 홀로 3살 아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갑자기 “근처 전봇대에서 불이 났다”라는 급한 신고가 들어와 그는 바로 출동해야 했다.

3살 아들을 맡길 곳이 없이 난감했던 둥 씨는 서둘러 아들을 차에 태우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차에서 자고 있던 아들은 깨어나더니 곧 바깥으로 나왔다. /HWS

사고 난 전봇대 근처에 차를 세운 그는 아들에게 “날씨가 너무 추우니 차 안에만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안전복을 갖춰 입고 전봇대 꼭대기에 올라 작업을 시작했다.

아빠의 위험한 작업을 처음 본 아들은 차에서 나와 길가에 서서 아빠를 지켜보기 시작했다.

위험해 보인 아빠를 지켜주고 싶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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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들은 길가는 여성이 자신의 가게에서 아빠를 기다리라고 타일렀지만 거절했다.

결국 그 여성은 의자와 두툼한 옷을 챙겨와 아이가 좀 편하게 앉아서 기다리도록 도와줬다.

자신을 지켜보는 아들의 효심에 둥 씨는 2시간의 작업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한 매체를 통해 이 훈훈한 사연이 소개되자, 중국 누리꾼들은 “추운 날씨에 마음 따뜻해지는 가족애” “시민을 위해 일하는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댓글을 남기며 감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