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에 추락한 로켓 잔해..대폭발과 함께 유독 가스 발생

By 양은희 기자

중국 남부 한 마을에 로켓 잔해가 추락해 대폭발을 일으켰다.

지난 27일 오전 11시 반, 구이저우(貴州)성 푸취안(福泉)시 한 마을에 원기둥 모양의 대형 로켓 잔해가 낙하하면서 폭발을 일으켰다.

인터넷에 공개된 동영상을 보면 원기둥 모양의 로켓 잔해는 농가에서 불과 몇 백미터 떨어진 곳에 추락, 바로 불기둥이 치솟았다.

이와 함께 누런색의 짙은 연기가 버섯모양으로 피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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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은 언덕에 모여 소리를 지르며 이 광경을 지켜보지만 미리 경고를 받았는지 당황해 하지는 않는다.

다만 손으로 코를 막고 뛰어가는 한 여성의 모습을 봤을 때 악취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

누런 연기는 로켓 추진체에 남아있던 추진제가 폭발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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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 추진제에는 일반적으로 맹독성 사산화이질소(N2O4)나 비대칭 디메틸히드라진이 사용되기 때문에 그 자체는 물론 폭발 후 생성된 물질도 인체와 환경에 매우 유해하다.

이날 중국 당국은 서부 시창 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2호C 운반로켓으로 위성 2기를 동시에 우주로 쏘아 올려 궤도에 진입시키는데 성공했다.

당국은 발사된 로켓의 잔해가 추락한 사실을 확인하고, 사전에 대피시켜 사상자는 없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위성은 서부에 위치한 시창 위성발사센터에서 동쪽 하늘을 향해 발사하기 때문에 로켓 잔해는 대부분 중국 내륙에 낙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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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이저우성은 로켓 잔해가 가장 자주 추락하는 지역으로 매번 약 200만 명의 인구가 위협 범위에 있게 된다.

낙하 위치를 정확하게 알 수 없기 때문에 당국은 위성 발사 시간에 맞추어 주민들을 건물 등에 대피시킨다.

위성을 자주 발사하는 중국에서는 로켓 잔해 추락으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가 자주 발생하고 있지만 언론 통제로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번에 회수된 로켓 잔해는 중국 당국이 구이저우성에서 100번째로 회수한 로켓 잔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