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먹는 시간 아깝다” 중국 고등학교 의자 없애고 ‘서서 급식’(영상)

By 려나 란

2학기 개학 첫날이었던 지난달 26일 중국 허난성의 상추(商丘)고등학교

점심시간을 맞아 급식실로 향한 학생들은 식당에 들어가자마자 크게 놀라야 했다.

낡은 식탁이 새것으로 교체되면서 함께 있었던 의자가 사라진 상태였다.

학생들은 먼저 급식을 받은 후  식탁 앞에 서서 점심을 먹어야 했다.

학교 측은 “자리에 앉으면 학생들이 수다를 떨거나 느리게 먹으면서 식사시간이 길어지고 늦게 온 학생들은 앉을 자리가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의자가 없으면 식사효율이 높아지고 절약한 시간만큼 학습시간이 늘어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 학교의 한 학생은 현지언론 인터뷰에서 “전에는 점심 먹는데 20분 걸렸는데, (의자가 없어진) 지금은 10분만에 다 먹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학교 급식실 사진이 중국 SNS에 퍼지면서 네티즌 사이에서는 격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해당 소식을 전한 뉴스에는 “식당을 넓히면 되는데.. 괜한 핑계다” “효율성을 높이고 싶다면 교장실 의자부터 치우자” “밥 먹으면서 공부 스트레스를 푸는 건데..스트레스만 더 받을 듯”라는 댓글이 달렸다.

학교 측은 비난 여론에도 아랑곳 않는 눈치다. 오히려 “효율성을 더 높이기 위해 식탁에 자기 자리를 지정하겠다”고 더욱 강한 규정 시행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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