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호스텔서 쫓겨나 통곡하던 중국인 일가족, 며칠 뒤엔 코믹 사진 올려

By 서 민준

스웨덴 호스텔에서 억울하게 쫓겨났다고 주장해 중국 정부까지 개입하게 만든 중국인 일가족.

그런데 내막이 알려지면서 동정 여론이 비난으로 바뀌고 있다.   

중국인 쩡() 모 씨는 최근 부모님과 스웨덴에 관광 갔을 당시 현지 경찰이 부당하게 폭력을 행사했다며 동영상을 공개했다

동영상에는 스톡홀름 경찰이 이들 일가족을 한 호스텔에서 들어내는 장면이 담겨 있고, 쩡 씨는살인이야라고 소리지른다.

이후 쩡 씨 어머니는 길바닥에 앉아 괴성을 지르며 울음을 터트리고, 쩡 씨와 아버지는 한켠에 쓰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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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쩡 씨 가족을 바깥으로 옮겼을 뿐 거칠게 다루거나 폭행하지는 않았지만 이들의 격앙된 반응은 공분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이후 중국 관영 언론들이 비난을 쏟아냈고, 주스톡홀름 중국 대사관은 15일 스웨덴 정부에 공식 항의하고 스톡홀름 경찰에 사과를 요구했다.

하지만 호스텔 측 설명을 들어보면 경찰이 출동하게 된 이유를 알 수 있다.

쩡 씨 일가족은 당시 자정을 넘은 시간에 해당 호스텔을 찾아갔다.

당초 이들은 이날 오후 2시부터 호스텔에 투숙할 예정이었으나, 너무 일찍 찾아간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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쩡 씨 가족은 입실 시간까지 로비에 머물게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호스텔 직원은 이를 거부했다.

이들이 호스텔에서 나가길 거부하고 로비 소파에서 잠을 자려하자 호스텔 측은 결국 경찰을 불렀다.

이런 내막이 알려진 데 이어, 쩡 씨 가족이 스웨덴을 떠나 네덜란드에서 찍은 사진이 공개되자 분노에 휩싸였던 중국 네티즌들은 허무함을 감추지 못했다.

인터넷게시판

며칠 전만 해도 더 없이 비참한 모습으로 억울함을 드러내 공감을 얻어냈던 쩡 씨 가족이 이번에는 익살스러운 표정과 포즈로 사진을 찍으며 즐거움을 드러냈던 것.

인터넷게시판

이같은 반전에 네티즌들은 “스웨덴 길거리를 뒹굴면서 통곡하더니 이렇게 신나게 관광하고 있었다니, 그것도 모르고 애국 청년들이 스웨덴 대사관을 불태울 뻔했네” “이렇게 관광하는 방법도 있었구나, 한 수 배웠다라며 혀를 찼다.

또 일부 네티즌들은이들 일가족은 연기가 몸에 밴 것 같은데” “이 사진들을 보니 연기를 보통 잘하는게 아니야라며 스웨덴 경찰에 끌려 나올 때도 연기를 한게 아닌지 의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