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러시아판 사드’ 이달말 배치..한반도 겨냥 가능성

By 허민 기자

중국이 주한미군의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맞서 도입을 서둘러온 최신예 방공미사일 S-400 ‘트리움프’ 연대를 인수해 조만간 실전 배치에 들어간다고 타스와 중국시보(中國時報)가 13일 보도했다.

‘러시아판 사드’로 부르는 S-400은 최첨단 방공 시스템으로 순항 미사일과 탄도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으며 300개 목표 추적이 가능하며 최대 사정이 400km에 이른다.

중국은 유효 탐지 거리가 600~800㎞인 주한미군 사드 레이더가 중국 내부 움직임을 속속들이 감시할 수 있다면서 강력 반발해왔지만 실제로 사드 레이더는 북한 쪽으로 고정돼 있어 중국 내륙 움직임을 거의 감시할 수 없다.

반면 S-400 미사일 레이더는 산둥반도에 배치될 경우 한·미 양국군 항공기 등의 움직임을 감시할 수 있다.

S-400 미사일 시스템(en.wikipedia.org)

매체는 러시아 군사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미사일 발사차량, S-400 방공미사일, 지휘통제차, 레이더 장치, 전원공급 시스템, 관련 장비를 실은 러시아 화물선 3척이 차례로 중국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지원 장비를 적재한 3번째 화물선이 5월에 중국에 이미 입항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기술 인력은 5월 말부터 2개월에 걸쳐 S-400 설치작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중국은 애초 30억 달러(약 3조2010억원)를 들여 4~6개 연대 규모의 S-400 방공시스템을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군사전문가는 S-400이 한반도와 가까운 산둥반도에 배치되면 한반도 상공 주변에서 작전하는 한국과 미국 전투기, 미사일 전력에 큰 위협을 가할 것으로 지적했고, 다른 전문가는 중국이 S-400을 대만해협 주변에 배치할 경우 이륙한 대만 군용기 전부를 무력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