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후계자 장녀, 미국 요청으로 캐나다서 체포

By 정 경환

미국 검찰의 요청으로 화웨이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 멍완저우가 캐나다 밴쿠버에서 체포되었다.

화웨이는 ‘중국의 삼성’으로 불리며 가전 및 모바일 기기뿐만 아니라 서버 장치를 제조하여 국내외 적으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멍완저우는 화웨이 회장의 장녀로 차기 화웨이를 이끌 내정자로 알려져 있다.

외신 보도는 미국 검찰이 화웨이가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어긴 혐의를 들어 조사를 진행해왔다고 보도했다.

미국 법무부는 화웨이의 비공식 자회사인 스카이콤을 통해 이란과 거래한 부분과 그 과정에 미국 금융기관까지 끌어들인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정부는 멍 CFO의 즉각 석방을 요구했다.

프레젠테이션 중인 멍완저우 | 사진: 바이두

6일 캐나다 주재 중국 대사관은 사이트를 통해 “캐나다 경찰 당국은 미국 측의 요구에 따라 미국과 캐나다 법을 전혀 위반하지 않는 중국 공민을 체포했다”, “이는 심각한 인권침해 행위이며, 중국은 이에 강력한 반대와 항의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화웨이 측은 왕 CFO의 보석을 신청했으나 캐나다 법무부는 도주 우려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 사건에 대해 미국은 60일 내로 왕 CFO를 미국으로 인도요청을 요구할 수 있으며 만약 이 요구가 받아들여 지면 최대 징역 30년이 선고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미국의 멍완저우 체포 요청은 중국과의 무역 협상 테이블에서 유리한 위치에 서기 위함 일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