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빠뜨린 스마트폰 물어 돌려준 ‘착한’ 벨루가의 정체

By 남 창희

관광객에 실수로 떨어뜨린 스마트폰을 직접 주워준 벨루가의 정체가 ‘군사 무기’로 길러진 고래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NRK 등 노르웨이 현지방송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노르웨이 인근해안에 나타난 벨루가가 러시아 해군에서 탈출한 동물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노르웨이 해양연구소 마틴 비우 연구원은 “러시아에서 군사훈련을 받은 고래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인스타그램 ‘Isa Opdahl’

그는 벨루가가 인근 바다에서 조업을 하는 선박 주위를 맴도는 모습을 분석하면서 “자연스럽게 선박을 수색하는 것으로 보아 훈련된 동물”이라고 지적했다.

영국 BBC 역시 “러시아 해군에서 탈출한 것”이라는 전직 러시아 해군 대령의 발언을 전했다.

러시아는 1970년대 구소련 시절부터 ‘전투 돌고래 부대’를 운영해오다가 동물학대 논란이 일자 공식적으로는 해체했지만, 비밀리에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 노르웨이에는 항구도시 함메르페스트에 흰고래(벨루가)가 자주 모습을 보인다는 언론보도가 이어졌다.

인스타그램 ‘Isa Opdahl’

이 소식을 접한 한 여성은 벨루가를 구경하러 친구들과 해당 항구를 방문했고 실수로 스마트폰을 바다에 떨어뜨렸다.

그러나 몇분 뒤 한 벨루가가 스마트폰을 물어다 그녀에게 돌려줬으며 한동안 사람들과 교감을 나누다가 떠나갔다.

이 장면을 담은 영상은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확산돼,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