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김정은, ‘완전한 비핵화’ 향한 구체적 조치 취해야”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제 해제를 원한다면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구체적 조치를 취하고 국제사회로부터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 전 사무총장은 이날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린 세계은행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AP통신에 이같이 밝히고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같은 신뢰성 있는 국제기구에 핵무기 목록을 전면 공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반 전 총장은 “북한이 핵무기와 핵 프로그램, 핵물질을 개발하면서 위기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며 “따라서 북한은 행동으로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이어 “(북한이 구체적 비핵화 조치를 취한다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에 내린 제재를 지속할 이유가 없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이 바로 기회이며 (북한이) 그 기회를 잃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비핵화)는 더 나은 미래와, 궁극적으로 남과 북의 통일로 이어질 훨씬 더 평화로운 화해의 과정을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구체적으로 남한과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을 지목하며 “북한 지도자에게 세계가 북한을 도울 준비가 돼있다는 점을 정말로 조언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