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아사드 정권, 착각 안 돼…화학무기 사용시 강력대응”

(뉴욕=연합뉴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시리아 주둔 미군의 철수 이후 혹시 있을지 모를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의 민간인에 대한 화학무기 공격 가능성을 강력히 경고했다.

5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볼턴 보좌관은 이스라엘로 향하던 기내에서 동행 기자들에게 “아사드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을 반대하는 미국의 입장에는 전혀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과거 두 차례에 걸쳐서 했던 것처럼, 아사드 정권이 화학무기를 사용할 경우 (미국의) 매우 강력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는 우리의 입장에도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우리가 시리아 주둔 미군의 철수를 어떻게 할지를 정리하는 상황에서 아사드 정권이 우리가 하는 것(미군 철수)을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반대가 완화된 것으로 인식하지 않기를 원한다”면서 “아사드 정권은 이 문제(화학무기)에 있어서 착각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사드 정권에 대해 경거망동하지 말라는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볼턴 보좌관은 “화학무기를 사용하면 많은 옵션(선택)이 테이블 위에 있다”면서 아사드 정권이 과거 자신들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미국의 2차례에 걸친 공격으로부터의 교훈에 귀 기울이지 않으면 “다음의 것(미국의 대응)이 더 잘 말해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볼턴 보좌관은 다만 아사드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 가능성과 관련한 새로운 정보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아사드 정권은 지난 2011년 시리아 내전 시작 이후 자국 민간인들을 대상으로 화학무기를 사용해왔다는 의혹을 사 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아사드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을 주장하며 지난 2017년 4월과 지난해 4월 총 2차례에 걸쳐 화학무기 관련 시설 등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

볼턴 보좌관은 5일 이스라엘에 도착 후 트위터를 통해 “내일 이스라엘 고위 관리들을 만나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공약을 포함해 양국 간 공유된 중요 이슈들을 논의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6일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등을 만날 예정이다.

트럼프,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 아사드 대통령 비난 (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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