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상태에서 장기적출’…중국 의사의 양심고백

By 정 경환

지난해 10월 영국 BBC 방송은 ‘누구를 믿어야 할까? 중국의 장기이식’이라는 제목의 탐사보도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생체 장기 적출에 참여했던 엔버 토히티는 끔찍했던 그 날의 기억을 떠올리며 “중국에서 자행되는 불법 장기 기증은 모두 사실이며 1999년부터 마구잡이로 잡아들인 신앙인들이 주요 공급원이었다”고 전했다.

특히 그가 진행했던 장기 적출 사례 중 의도적으로 심장 반대편에 총을 쏜 후 살아있는 상태에서 사람의 장기를 적출했다는 충격적인 발언까지 더했다.

장기이식 브로커들까지 연결된 중국의 한 병원

이렇게 적출된 장기들은 중국 내 뿐만 아니라 해외 여러 나라로 수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어떻게 중국 내에서 반인륜적인 장기 적출 및 공급 시스템이 자리 잡을 수 있었을까?

불법으로 연행되는 파룬궁 수련생

그 시작은 바로 1999년 당시 중국 장쩌민(강택민)이 직접 지시한 파룬궁 수련자들에 대한 탄압에 있었다. 장쩌민은 급격히 늘어난 파룬궁 수련자들이 자신에게 정치적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두려움에 이들을 불법 감금시켰으며 장기 적출까지 지시한 것으로 중국 군 간부의 통화 녹취를 통해 드러났다.

한편 2017년 11월 한국에서도 중국의 불법 장기 이식 문제가 TV조선 ‘탐사보도 세븐’을 통해 방영되면서 중국의 불법 장기 적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TV조선은 당시 방송을 “죽여야 산다 중국 원정 장기이식의 딜레마!”라는 제목으로 내보내 중국으로 장기 이식을 받으러 떠나는 행위가 자신도 모르게 무고한 생명을 죽이는 ‘살인행위’가 될 수 있음을 암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