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미 외교관들 “북한이 말하는 ‘비핵화’는 한미 안보동맹 종식”

By 윤 승화

북한이 말하는 ‘비핵화’는 한미 안보동맹 종식을 의미한다고 전직 미 외교관들이 분석했다.

10일 VOA는 전직 미국 외교관들을 인용해 “한반도 비핵화는 한반도 내 미군의 역량 약화를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백악관 데니스 와일더 전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은 “미국은 핵무기가 없는 한반도를 말하지만, 북한의 관점에서 비핵화란 미국이 동북아시아에서 철수하는 상황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데니스 와일더 /VOA korea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게리 세이모어 전 대량살상무기 조정관은 “북한이 정의하는 한반도 비핵화의 핵심은 한미 안보동맹의 종식에 있다”고 강조했다.

게리 조정관은 또한 “북한이 주장하는 미국의 핵 위협은 태평양에 배치된 핵잠수함과 미 본토의 대륙간탄도미사일까지 포함된다”고 말했다.

미 국부부 크리스토퍼 힐 전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최근 북한 매체가 김정은 위원장의 4차 방중을 보도하며 언급한 ‘평화와 안정’이란 표현에 주목했다.

크리스토퍼 힐 /Mark Wilson/Getty Images

힐 전 차관보는 “비핵화는 평화와 안정에 달려 있고 이는 곳 주한미군 철수를 의미한다”며 “이는 중국의 이해와도 맞아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6자회담 미국측 차석대표였던 조셉 디트라니는 “북한은 미국의 핵 위협 제거를 한반도 비핵화의 일부로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은 1991년 한국에서 전술 핵무기를 철수했으므로 이는 논의사안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