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스타트업에서 개발 중인 수직이착륙 ‘항공택시’

독일에서 수직이착륙 ‘항공택시’가 성공적으로 시험비행을 마쳤다.

이 항공택시가 주목받는 것은 전부 전기로 가동하는 제트엔진을 사용해서다.

헬리콥터와 달리 ‘릴리움 제트’라고 이름 붙여진 독일의 항공택시 전기 제트엔진 분사력으로만 비행한다.

유선형 몸체에 달린 4개의 날개에서 36개 제트엔진의 힘으로 강하게 공기를 뿜어내어 떠오른다. 최대속도는 시속 300km에 최대항속거리 30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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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움 제트는 여느 비행기와 같은 꼬리날개나 프로펠러 등이 없이 콤팩트한 외관으로 SF영화에 나오는 미래형 비행기처럼 보인다.

조종사가 직접 탑승해 운항할 수도 있고, 무인항공기처럼 자율비행 모드도 지원한다. 항공판 자율주행차라고 할 수 있다. 개발업체가 밝힌 탑승인원은 조종사 1명과 승객 5명이다.

릴리움 제트를 개발한 독일의 스타트업 ‘릴리움’은 이 비행기를 항공택시로 운영한다는 계획이지만 갈길은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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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수직이착륙을 시험해본 단계로 비행 프로그램의 인증도 받아야 하고 전용 정류장이나 비행장 등 인프라 구축도 필요하다.

릴리움 측은 2년안에 항공택시를 완성하고 2025년까지 전 세계 여러 도시에서 택시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중국 텐센트와 런던의 투자회사 등으로부터 1천억원 대의 투자금도 받아 사업전망도 밝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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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승차공유 서비스 우버와 미국 항공사 보잉 역시 항공택시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항공택시업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