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루가’ 드디어 하늘을 날다

By 이 충민

해맑은 미소로 유명한 흰고래 ‘벨루가’가 날아올랐다.

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의 새 초대형 수송기 ‘벨루가XL’이 19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툴루즈의 비행장에서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벨루가 XL은 기존의 에어버스 벨루가 ST에서 용적을 30% 확대한 초대형 수송기로, 다 자란 코끼리 7마리 용량의 최대 51t의 화물을 적재할 수 있다.

ERIC CABANIS/AFP/Getty Images
벨루가(여수엑스포 아쿠아리움=연합뉴스)

벨루가 XL은 모양이 꼭 고래를 닮았다고 해서 ‘하늘을 나는 고래’라는 별칭이 붙었다.

에어버스는 이미 지난 1994년 첫 비행을 시작한 ‘벨루가ST’를 5대 제작해 운행하고 있지만 이번 모델은 특별히 벨루가처럼 동체에 눈과 입을 그려 넣었다.

ERIC CABANIS/AFP/Getty Images

2만여 명에 달하는 에어버스 직원의 투표를 통해 결정된 이 아이디어로 초대형 항공기이지만 귀엽고 밝은 모습을 보여준다.

세계에서 가장 큰 항공기 반열에 오른 벨루가XL은 길이가 63.1m, 지름 8.8m, 높이 18.9m에 최대 이륙 무게가 227톤에 달한다.

ERIC CABANIS/AFP/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