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을 중단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러시아 타스통신와 AP통신 등 주요 외신은 15일 이같은 내용을 긴급 타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 최선희 외무성 부상은 이날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미국의 요구에 어떤 형태로든 양보할 의사가 없다”고 발표했다.
최 부상은 이를 통해 미국과 진행하고 있는 비핵화 협상을 중단하는 카드까지 고려하고 있음을 밝혔다.
또한 최 부상은 지난달 결렬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 하노이 정상회담과 관련해 “(미국은) 황금 같은 기회를 날렸다”고 평가했다.
이어 “북한은 미국과 협상을 지속할 지, 그리고 미사일 발사 및 핵실험 중단을 유지할지 등을 곧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부상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곧 공식성명을 발표할 것이며, 성명에는 하노이 회담 이후 북한의 향후 행동계획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