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글씨 써야 머리 좋아진다” 미국서 필기체 교육 활기(영상)

By 윤승화

모바일 기기의 시대가 되면서 손글씨는 일상에서 밀려난 지 오래됐다.

직접 펜을 들고 글씨를 써 본 마지막 경험이 언제인지 잘 생각나지 않는 사람도 적지 않다.

이런 현상은 미국에서도 마찬가지다. 글씨 쓸 일이 없다 보니 자연스레 필기체 교육 역시 약화했다.

그런데 최근 미국 초등학교에서는 필기체 쓰기가 관심을 끌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코네티컷주 댄버리에 있는 한 역사 박물관이 필기체 캠프를 열었다고 전했다.

이 행사에는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참가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스마트폰과 키보드가 손글씨를 대체한 지금, 필기체가 부활하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전문가들은 손글씨가 아이들에게는 뇌의 각부분을 고루 발달시키고 어른들에게는 치매와 우울증까지 예방할 수 있다고 말한다.

손글씨로 사람의 성격과 운명까지 읽을 수 있다는 ‘필적학’이라는 학문도 있다.

취미로 캘리그라피를 배우는 것도 좋지만 영어 필기체를 배워 나만의 ‘흔적’을 남겨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