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위해 테이프로 입막고 주무시는 아버지”

By 진 서준

가정의 행복을 위해 테이프로 입을 막은 남성의 짠한 사연이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했다.

최근 말레이시아 온라인에는 “내 아버지는 테이프로 입을 막고 잔다”는 SNS 게시물이 확산됐다.

이 게시물에서는 “아버지는 고된 일을 하신다. 일 끝나고 집에 오시면 바로 잠이 드시는데 코를 진짜 심하게 고신다”고 밝혔다.

이어 “어머니는 얕은 잠을 주무시기 때문에 아버지와 같은 방에서 주무시려 하지 않는다. 그래서 아버지는 종종 거실에서 주무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머니는 오늘 침실에 들어갔다가 아버지가 입을 테이프로 막은 것을 보고 깜짝 놀라셨다. 아버지는 어머니와 같은 방에서 주무시기 위해 코를 골지 않으려 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아버지의 모습에 감동한 어머니는 아버지의 입에서 테이프를 떼어내셨다”라고 적었다.

게시물을 본 네티즌은 “아버지가 테이프로 입을 막은 덕분에 아내와 함께 잘 수 있었네요” “훌륭한 남편이지만 아내도 코골이 소리를 참기 쉽지 않았겠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비슷한 경험을 털어놓으며 공감한 이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내 남편도 코를 심하게 곤다. 그러나 남편이 가족을 위해 돈 버느라고 고생하는 걸 알기에 불평해본 적이 없다. 남편은 가족을 사랑하고, 딸과 함께 외출하기도 한다. 가족의 행복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