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 오세요. ‘특별심사’ 대상입니다”..항공권에 찍힌 SSSS 표시의 정체(영상)

By 강예은

미국행 항공권에 적힌 SSSS 표시에는 남다른 뜻이 담겨 있다.

‘2차 보안검색에 선정됨(Secondary Security Screening Selection)’이라는 의미이다.

미국 교통안전국은 2001년 911테러 이후에 공항 보안검색을 강화했다.

‘SSSS’로 선정되는 기준은 ▲항공권을 개인 정보가 남지 않는 현금으로 발권한 경우 ▲편도로 발권해 불법체류 우려가 있는 경우 ▲요주의 인물로서 교통안전국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는 경우 등 다양하다.

그밖에도 한 비행기에 15명 정도가 무작위로 선정되기돼 강도 높은 조사를 받게 된다.

온라인에는 종종 “온몸수색을 당했다”며 SSSS 티켓을 받은 후기가 게재된다.

이런 후기에는 “탑승 전에 따로 불러서 줄을 세우고 추가 질문을 하더라” “줄을 따로 서서 빨리 탑승할 수 있어서 오히려 좋았다” “갑자기 요주의 인물이 된 것 같아 당황했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장점도 한 가지 있다. 정밀수색을 받는 대신 다른 탑승객보다 비행기에 빨리 탑승할 수 있다는 것이다.

SSSS 항공권을 받는다면 씁쓸한 기념품으로 남겨도 손색없을 것 같다.

참고로 항공권 바코드에는 다양한 개인정보가 담겨 있으니 공항 등에 그냥 버리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