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고속도로 대형교량 붕괴…차량 수십 대 추락

By 이 충민

지난 1994년 한국에서 일어난 성수대교 붕괴사고와 비슷한 일이 이탈리아에서 일어났다.

이탈리아 최대 항구도시 제노바에서 프랑스로 가는 ‘A10 고속도로’의 ‘모란디 다리’가 붕괴하며 차량 수십 대가 함께 밑으로 추락했다.

길이 1.1km 교량의 5분의 1이 45m 아래로 무너져 내린 이번 사고로 지금까지 35명이 사망하고 부상자 10여 명이 발생했다.

부상자 중에는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더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VALERY HACHE/AFP/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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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산업단지 100미터 위 허공에 지어졌던 만큼, 다리 잔해가 산업단지의 가스 파이프 등을 훼손해 추가 피해가 발생할 우려도 있다.

이탈리아 당국은 200여 명의 구조대원을 투입해 수색에 나섰지만 잔해 때문에 작업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사고가 난 다리는 1967년에 완공됐으며 보수공사를 진행 중이었다.

VALERY HACHE/AFP/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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