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 수영장이?”..보기만 해도 시원한 대만 지하철

By 이 충민

외국인들이 대만 지하철을 타다가는 깜짝 놀랄 수 있다. 바닥에 수영장처럼 물이 고여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사진을 보면 마치 승객들이 시원한 수영장 물에 발을 담그고 있는 것 같다.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이 신기한 지하철 바닥은 사실 착시 현상을 이용한 디자인이다.

지난해 대만 지하철(MRT) 3호선은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맞아 지하철 바닥을 재디자인 했다.

수영장 뿐 아니라 육상트랙, 축구잔디구장, 농구코트, 야구장 등의 테마로 꾸며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지만 그 중 단연 인기 있는 디자인은 수영장이었다.

대만은 특히 푹푹 찌는 무더운 날씨로 유명하다. 그런데 이 같은 시원한 바닥 디자인을 본 시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시원하고 청량한 느낌을 받는다고 입을 모았다.

일부 용기있는 시민들은 이를 배경으로 재미있는 사진을 찍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여름에 저런 지하철 타면 기분이 좋아질 것 같다” “정말 리얼하다” “신선한 발상” “국내 지하철도 해주세요” 등 반응을 보였다.

(이미지=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