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지진으로 사람 몰린 일본 마트의 텅 빈 진열대에 남은 유일한 식품(영상)

By 윤승화

일본 홋카이도 지진으로 40명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현지 마트 진열대를 찍은 사진이 국내에서 화제가 됐다.

갑작스러운 재난에 사람들이 쌀과 빵 등 식료품을 앞다퉈 사 가는 바람에 텅 빈 진열대에 딱 한 종류의 상품만 온전히 남아 있는 것.

해당 상품은 ‘게기카라 맥스 엔드(激辛 MAX END)’라는 이름의 라면이었다. 제품명을 우리말로 옮겨보면 “극한의 매운맛, 끝판왕” 정도로 번역된다.

검은 바탕에 시뻘건 화염이 불타오르는 포장용기 디자인은 보기만 해도 강렬한 매운맛을 전한다.

이 라면을 직접 먹어봤다는 일본 네티즌은 “매운맛은 이게 끝판왕이다. 한 입 먹고 포기했다” “먹을 때 입이 아프다” “한입 먹고 본능적으로 위험하다고 느꼈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지진으로 아무리 먹을 것이 부족해지더라도 이것만은 매워서 먹을 수 없다고 일본인들을 판단했다.

한편 사진을 접한 한국 네티즌은 해당 라면에 대해 “먹어봤는데 못 먹을 정도는 아니고 그냥 매운 정도였다” “맵지만 불닭볶음면과는 약간 다른 매움” “불닭볶음면에 비빌 정도는 된다”는 평가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