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학생이 손글씨로 쓴 진심어린 메모에 6명 살았다

By 남창희

손글씨로 정성껏 쓴 위로의 말이 절망에 빠진 이들에게 한줄기 빛이 되고 있다.

페이지 헌터(18)은 웨어하우스 다리 난간에 메모지를 붙여왔다.

영국 선덜랜드에 위치한 이 다리는 최근 불미스러운 사건이 잇따랐다.

사람들이 다리 위에서 강으로 뛰어내려 투신자살을 했다.

지난 3년간 지역경찰에 걸려온 신고전화만 200여통이 넘었다.

평소 남을 돕는 활동을 해온 페이지는 이를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그녀는 삶을 포기하려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진심어린 위로의 말을 메모지에 적어 다리 난간에 매달았다.

“당신과 함께, 세상은 나아지고 있습니다”

“도움을 구하는 것은 비겁하지 않습니다”

“안녕하세요. 더 좋아질 거예요. 기다려주세요”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힘든 날도 분명히 있지만 갈수록 좋아지고 있습니다”

“물러나세요, 당신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지금까지 페이지는 40개 이상의 메모를 적었고 6명의 생명을 살렸다.

페이지의 선행을 알게 된 지역 경찰은 그녀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선량함이 담긴 메모지는 지금도 웨이마우스 다리에 붙어 생명을 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