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매단 채 질주하던 차량 막은 의인, 알고 보니…

By 이 충민

최근 의인들이 늘고 있다. 얼마 전 고속도로에서 고의 교통사고를 내 대형 참사를 막은 의인 이후 또 다른 의인이 충북 청주시에 나타났다.

청주 상당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상당구 금천동에서 무면허 운전 중이던 A(35)씨가 면허증 제시를 요구한 경찰관을 승용차 운전석 문에 매달고 50m가량 질주했다.

당시 신호 대기 중이던 윤자운(33) 씨는 위험한 장면을 목격하자마자 30m가량을 쫓아가 A씨의 승용차 앞 부분에 차를 세웠다.

경찰은 이 틈을 타 A씨를 승용차 밖으로 끄집어내 붙잡았다. 당시 윤 씨는 A씨가 도주하지 못하도록 차량의 시동을 끄는 기지도 발휘했다.

윤 씨의 용기 있는 행동은 범인 검거를 도운 것은 물론 더 큰 사고도 예방했다.

경찰에게 감사상을 전달 받고 있는 윤자운 씨(뉴시스)

경찰로부터 감사장과 신고포상금까지 받은 이 용감한 시민은 알고 보니 퇴직 경찰관의 아들로 알려졌다.

윤 씨는 “경찰이셨던 아버지가 현장에 계셨을 때 이런 상황이었다면 분명히 다른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했을 것”이라며 “그래서 즉시 나설 수 있었다”고 밝혔다.

윤 씨의 동생도 경찰로 알려졌다. 그는 “동생도 현직에 있다보니까 그런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됐다”고 전했다.

긴박했던 당시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