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차량의 하중을 전기에너지로..국내업체 개발한 발전장치(영상)

By 박 재현 인턴기자

달리는 물체에 부딪히면 아프다. 움직이는 물체에는 에너지가 있기 때문이다.

이를 운동에너지라고 하는데 다른 에너지로 전환할 수도 있다. 이상은 중학교 2학년 과학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이다.

우리나라에는 하루에도 엄청난 양의 운동에너지를 생성하는 장비가 있다. 바로 자동차다.

2017년 12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는 2253만대. 인구 2.3명당 1대꼴이다(국토교통부 통계자료).

야외에 설치된 제품을 직접 시연 중인 모습 | 박재현 기자

이러한 운동에너지를 원래 목적인 ‘운송’에 더해 추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전환하거나 수집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국내 한 기업이 달리는 차량의 하중을 이용해 버려지는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환하는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지난 4일 (주)환타월드에너지는 친환경 신재생전기 발전장치인 ‘POWER7(파워세븐)’을 발표했다.

원리는 이렇다. 도로를 달리는 차량이 장치 위를 지나가면 자전거 페달을 돌리듯 회전력이 생긴다. 장치에서 다시 이 힘을 증폭시켜 전기에너지를 생산한다.

제막식 참석자들이 제품의 베일을 벗기고 있다 | 박재현 기자

장치는 조립식 유닛(개당 가로60㎝ 세로200㎝ 두께 20㎝)으로 구성됐으며, 승용차 1만개 통과시 유닛 1개가 하루에 430킬로와트의 전기를 만들어낸다.

업체측 설명에 따르면, 같은 금액을 투자했을 때 태양광 발전설비 대비 5배 많은 발전량이다.

설치가 간단해 공사기간이 짧고, 날씨와 환경의 영향을 적게 받으며 24시간 발전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이날 발표회장에는 ’12년간의 시행착오 끝에 만들어진 기술’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국내외 에너지 관련업계 종사자, 정부 관계자, 해외 투자자 등이 참석했다.

또한 현장에서 중국·일본·홍콩·베트남 기업관계자가 직접 개발업체와 업무협약(MOU)을 맺어 향후 기술수출 전망을 밝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