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9살 여아 납치 20대, 경찰 ‘매의 눈’ 못 피했다

9살 여자아이를 납치했다가 풀어주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경찰의 철저한 검문검색 과정에서 붙잡힌 것으로 확인됐다.

창녕경찰서 읍내파출소 소속 김종대 경사와 문동현 순경은 10일 오후 1시 10분께 경찰서 상황실 등으로부터 용의 차량이 창녕읍에 있다는 무전을 받았다.

관내에 용의 차량이 주차돼 있음을 확인한 김 경사 등 2명은 용의자가 주변 PC방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오후 1시 47분께 PC방으로 들어갔다.

당시 김 경사 등은 CCTV에 잡힌 용의자 이 모(27) 씨 사진을 확보해둔 상태였다.

사진 속 이 씨는 영어가 적힌 반소매 티와 반바지를 입고 있었다.

김 경사 등은 주위를 둘러보다가 이 씨와 닮은 젊은 남성을 발견했다.

연합뉴스

이들은 곧바로 해당 남성에게로 다가가 신원을 확인했고, 이 씨는 본인이 맞다고 답변했다.

이 씨는 납치 등 혐의에 대한 경찰관 질문에도 순순히 인정하고 반항 없이 체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검거 당시 시간은 오후 1시 55분께였다.

이 씨는 당시 온라인상에서 총싸움 게임을 하고 있었다고 김 경사는 설명했다.

김 경사는 “이 씨는 CCTV에 나온 차림 그대로였다”며 “이 씨가 담담하게 검문검색에 응하면서 본인이 맞는다고 진술했고 납치 혐의에 대해서도 시인해 곧바로 검거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검거한 지 1시간 만에 밀양경찰서로 이 씨를 압송했다.

스쿨버스에서 내리고 있는 A양의 모습. [경남지방경찰청 제공=연합뉴스]
한편 경찰은 현재로써는 이 씨가 경북에 거주하는 점 등에 미뤄 피해 여아와 알던 사이는 아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A 양은 현재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며 피해 상황에 대해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 양은 겉으로는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발견 당시 말을 하지 못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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