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산책하던 강원도 주민이 발견한 길이 4.2미터 대형 심해어 ‘산갈치’

By 정 경환

강원도의 한 해안에 심해어인 산갈치가 밀려나와 관심이 쏠렸다.

지난 7일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문암진리 해안에서 4.2미터에 달하는 심해어 산갈치 한마리가 산책 나온 인근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산갈치는 아가미와 지느러미를 미세하게 움직이고 있었으나 곧 죽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갈치를 발견한 박모씨는 “산책 중 바닷가에 이상한 것이 있어 다가가보니 대형 갈치였다”며 “이처럼 큰 갈치를 본 것은 생전 처음”이라고 말했다.

2006년 제주에서 나온 산갈치 /제주뉴스

산갈치는 우리나라, 일본을 비롯한 태평양, 인도양 등 수심 200미터 아래에 서식하는 심해어종이다.

일각에선 심해어가 해변으로 떠밀려오는 현상이 지진 전조증상이라며 우려도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심해어 발견을 전조 증상과 연관 짓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이다.

산갈치가 해안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2006년 12월, 제주시 추자도 영흥리 해안에서도 길이 4.2미터, 폭 33센치, 무게 56킬로그램의 대형 산갈치가 해안에서 발견된 적이 있었다.

베트남전 당시 미군에 의해 발견된 대형 산갈치 /Wikimedia Commons

2013년과 2016년 대만에서는 5미터에 달하는 거대 산갈치가 포획된 적 있으며, 2014년 미국에서는 5.5미터의 산갈치가 발견된 바 있다.

한편 산갈치는 산과 바다를 날아다니며 한달 중 15일은 산에서, 15일은 바다에서 서식한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