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화재 주말 연속 두 차례…’120d’ 모델은 첫 화재

By 이 충민

BMW 차량에서 주말 연속 또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에는 리콜 대상인 BMW 120d 모델이 처음으로 포함됐다.

11일 오후 2시경 인천 중구의 한 운전학원 건물 입구에 시동을 걸고 정차돼 있던 흰색 BMW 120d 차량 조수석에서 불이 나 10여 분 만에 꺼졌다.

운전학원 직원들이 건물에 비치된 소화기로 불을 껐다. 인명 피해는 없었고 차량 대시보드 일부만 열기에 녹아내렸다.

운전학원 관계자는 “차주가 시동을 걸고 에어컨을 켜놓은 상태에서 운전석에 앉아 도로주행시험을 보러 간 지인을 기다리던 중 화재가 났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지난 12일 오후 10시 5분께 경기도 하남시 미사대로에서 광주 방향으로 달리던 BMW에서 불이 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약 10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차량이 전부 타 소방서 추산 약 3천4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KBS1 캡처

불이 난 차량은 2015년식 BMW 520d 모델로 이번 리콜 대상으로 확인됐다.

운전자 B(45)씨는 경찰 조사에서 “운전하다가 엔진룸 쪽에서 연기가 나 차량을 갓길에 세우고 확인하던 중 불이 났다”라며 “다음날(13일) 서비스센터에서 점검받을 예정이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BMW차주들이 BMW코리아 등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공동으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은 4건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