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주문하면 저걸 포기해야 해’ 분식집에서 고민하던 초등학생 2명에게 선뜻 음식값 보태준 고속버스 승무원

By SNS 뉴스팀

부족한 용돈으로 먹고 싶은 음식을 고민했던 어린이에게 선뜻 음식값을 보태준 고속버스승무원의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김밥천국에서 있던 일입니다’라는 한 온라인 게시물 글쓴이는 “고속버스 승무원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운행이 없을 때 고속터미널 주변 식당에서 끼니를 해결한다. 그날도 동기형하고 점심을 먹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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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고속터미널 지하에 위치한 김밥천국에서 먼저 들어가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쳐다보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옆테이블에 딱봐도 초등학교 6학년 정도 돼 보이는 여자아이 둘이서 테이블 위에 오천원짜리 하나와 천원짜리 2개를 놓고 열심히 토론 중이었다”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글쓴이는 “바로 옆테이블이라 본의 아니게 다 듣게 됐다”며 초등학생 2명의 토론 내용을 전했다.

‘이걸 주문하면 저걸 포기해야해’ ‘그럼 난 이게 먹고 싶으니까 저걸 포기하자.

Desk4ram

글쓴이는 “듣고보니 먹고 싶은 메뉴는 3가지인 듯 한데 몇천원이 부족해서 서로 말은 못하고 눈치게임 중인듯 보였다”며 “그 모습이 짠하기도 하고, 제 딸도 초등학교 6학년인지라 남일 같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지갑에서 천원짜리 3장을 꺼내서 아이들이 있는 테이블 위에 놓으며 ‘얘들아, 아저씨 딸도 딱 너희만한 나이거든 그냥 주는 거니까 고맙습니다 한 마디만 하고 먹고 싶은 거 먹으렴 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는 “아이들이 처음에는 눈이 동그래지더니 제 말을 듣고서는 그제서야 환한 잇몸미소를 지으며 둘이서 동시에 ‘감사합니다’ 하고서는 자신들이 원했던 치즈라면과 라볶이를 주문했다”고 적었다.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셔터스톡

그는 “제겐 작은 돈인 3천원이었지만 아이들에게는 잊지 못할 어른의 배려였겠지요”라며 이날 자신의 행동에 대해 자평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멋지다” “잘했다”며 대체로 격려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그렇게 먹고 집에 들어간 아이들이 의사인 아빠에게 오늘 일을 말하는데…”라며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