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시험을 보는데 옆자리 남성이 갑자기 ‘소변’을 봤습니다”

By 김연진

“너무 어처구니없는 일을 겪었습니다…”

작성자는 흥분을 감추지 못한 채 글을 써 내려갔다.

어디에 호소할지도 모르겠고, 수치스러운 심정을 추스를 수 없다는 작성자.

도대체 어떤 일을 겪었길래 그럴까.

여기,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놀라운 사연이 있다. 작성자는 일명 ‘소변 사건’이라고 불렀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4/6 국가직 시험 소변 사건’이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사연이 게재됐다.

연합뉴스

작성자는 “도대체 이 글을 어디에 올려야 할까요”라고 호소하며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바로 제 옆에서 시험을 보던 남자분이 화장실 가라고 할 때는 안 가고 시험 중에 화장실을 간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퇴실 조치 되는 줄 알았는데, 감독관이 봉투를 가져와 교실에서 소변을 보게 했다. 그것도 복도도 아닌 제 옆에서”라고 덧붙였다.

작성자에 따르면 고요한 시험장 안에서 소변 소리가 크게 울려 퍼졌다.

바로 옆에서 시험을 보던 작성자는 너무나도 크게 소변 소리를 들었고, 냄새가 진동해 괴로웠다고 토로했다.

그는 “정말 시험에 집중이 안 될 정도였다. 시험 보는데 너무 수치스러웠다”라고 심정을 전했다.

또 “감독관들도 그것 때문에 시끄럽게 제 옆을 왔다 갔다 해서 정말 힘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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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는 소변으로 피해를 준 남성의 민폐 행동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고 고백했다.

시험 중에 다리를 계속 떨거나, 감독관에게 질문할 때 다른 응시생들에게 피해를 줄 만큼 크게 목소리를 냈다고 설명했다.

작성자는 “시험이 끝나고 감독관에게 이 문제에 대해서 물어봤는데, ‘교실 안에서 소변을 보면 퇴실이 아니다’라는 답변만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은 한번 뿐인 시험에서 이런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데 괜찮으시겠습니까?”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충격에 금치 못했다. “너무 민폐다”, “나도 이런 일 겪을까 두렵다” 등 폭발적인 반응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