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확산돼 학교 못 나가자 ‘이웃집 와이파이’로 수업 듣는 고3 수험생

By 박민주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에 떨고 있는 가운데 발원국인 중국은 그야말로 초비상이 걸렸다.

중국 교육 당국은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개학을 연기하고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런 가운데 지난 6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토우탸오는 남다른 학구열을 불태운 고3 학생의 이야기를 전했다.

toutiao

보도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에 사는 이 학생은 학교 수업을 당분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는 소식에 어쩔 줄을 몰랐다. 가정형편이 여의치 않아 집에 인터넷이 설치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

한참 고민을 거듭하던 학생은 결국 이웃집을 찾았다. 핸드폰으로 인터넷 강의를 듣기 위해 와이파이 이용을 부탁하기 위해서였다.

평소 손에서 책을 놓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을 기특하게 여긴 이웃집 주인은 흔쾌히 허락했다.

하지만 이른 아침부터 공부를 시작한 학생은 이웃집 옥상에서 책상도 없이 의자에 걸터앉아 인터넷 강의를 들었다. 그 집 가족들의 단잠을 깨울까 염려가 된 것이다.

toutiao

어려운 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학생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

해당 사연이 SNS를 통해 널리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자 중국의 한 이동통신사는 학생에게 무제한 데이터 카드를 제공했다.

누리꾼들 역시 “꼭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으면 좋겠다” “대견하고 기특하다” “정말 마음이 짠하네요” 등의 댓글과 함께 응원의 메시지를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