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이 경비아저씨에게 양복 선물한 사연(영상)

By 김 건명 인턴기자

서울대생이 아르바이트해서 번 돈으로 한 아파트 경비원에게 양복을 선물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자신을 서울대생이고 밝한 한 이용자가 아파트 경비원에게 보답했다는 게시글이 널리 퍼졌다.

글을 올린 이는 “식당일 하는 어머니와 단둘이 지하방에 살며 어렵게 중고등학교 시절을 보냈다”고 밝혔다.

고3 수험생이 된 그는 원서비가 모자라 담임선생님이 보태준 돈으로 수시지원을 2곳만 했고 그중 한 곳이었던 서울대에서 면접 볼 기회를 얻었다.

이에 어머니가 마련해 준 5만원으로 버스표를 왕복으로 끊고, 남은 돈 만5천원을 들고 난생처음 상경했다.

그는 다음날 오전에 예정된 면접에 늦지 않을 생각으로 학교 인근 찜질방에 투숙하려 했다.

하지만 세상일은 뜻대로 되지 않았다. 어렵게 마련한 만 오천원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것이었다.

그는 버스터미널에서 길을 물어가며 서울대 방향으로 무작정 걷다가 추위와 배고픔, 절망감에 휩싸였다.

결국 밤 11시가 넘은 시간, 어디인지 모를 아파트 앞 벤치에서 서럽게 울었는데 그때 아파트 경비원이 다가왔다.

그의 딱한 사연을 들은 경비원은 숙직실을 내주고 라면까지 끓여줬다.

또 초라한 옷차림을 보고는 면접 때 입으라며 여벌의 셔츠를 내주기도 했다.

마지막에는 터미널에 돌아갈 차비하라고 돈 만원을 쥐여주며 응원했다.

경비원의 격려로 그날밤을 따뜻하게 지낸 그는 다음 날 무사히 서울대에서 면접을 치르고 합격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이후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와 학비를 제하고 악착같이 7개월간 모은 50만원으로 양복을 사 경비원에게 선물하며 도움에 보답했다는 게 게시글의 결말이었다.

그는 “태어나서 가장 큰돈을 쓴 날이지만, 그날만큼은 정말 행복했어요”라는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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