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이란 말 밖에…’ 설날 충북 진천에서 발생한 ‘모세의 기적’

By 이 원선

충북 진천에서 119구급차에 길을 터주는 ‘모세의 기적’이 연출돼 설 명절 훈훈한 감동을 주었다.

설 명절인 지난 5일 많은 차들이 귀경하러 도로로 쏟아져 들어왔다.도로는 차들로 꽉 막혀 있었다.

충북 진천의 한 도로도 마찬가지였다.

MBN ‘뉴스8’ 캡쳐

충북 진천 소방서 119구급차가 위급한 환자를 싣고 그 도로를 빠져나가야 했다. 환자는 20대 만삭의 임산부로 출산이 임박한 상황이었다.

걱정되는 순간, 119구급차의 사이렌 소리에 앞의 차들이 비상등을 켜고 옆으로 비켜나며 도로 위에서 ‘모세의 기적’을 연출했다.

MBN ‘뉴스8’ 캡쳐

급한 상황으로 결국 구급차 안에서 분만을 하게 됐지만, 시민들 덕분에 안전하게 분만을 진행하면서도 산모와 태아를 이송할 수 있었다. 당시 구급대원은 “시민들께서 길을 터주고 도움을 주셨지만, 산모의 분만 진통 주기가 너무 짧아져 어쩔 수 없이 구급차 안에서 분만을 했다”고 말했다.

현재 산모와 아이는 모두 건강한 상태로 병원에서 요양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MBN ‘뉴스8’ 캡쳐

모두가 고향을 가는 설 명절에도 우리의 안전을 위해 고생하시는 구급대원들과 시민들의 성숙한 의식이 만들어낸 훈훈한 소식이다.

도로 위의 ‘모세의 기적’은 종종 일어나 귀중한 생명을 살리는 기적을 만들며 우리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여전히 많은 시민이 남을 먼저 생각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