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현란한 피아니스트 경찰, 정체 알고 보니 ‘유튜브 크리에이터’

By 최선아 기자

거리에서 피아노를 치는 그는 익살스러운 행동으로 전 세계 사람에게 즐거움을 준다.

유튜브에 올라온 경찰의 놀라운 피아노 연주 영상은  단번에 네티즌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전문가 못지않은 연주 실력을 발휘한 이 경찰의 정체는 뭘까.

영상에서 “교통경찰” 은 나무 옆에 버려진 낡은 피아노를 발견하고 현란하게 건반을 두드리며 피아노 연주를 시작한다.

아무도 관심없이 버려진 쓸쓸한 피아노는 경찰을 만나 되살아나고 경찰의 손놀림에 거침없이 반응한다.

구급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빠르게 지나갈 때도 박자를 놓치지 않고 그의 흥겨운 연주는 계속된다.

Facebook | Dr K Boogie Woogie

이 동영상은 70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인터넷을 강타했다.

소셜 미디어 사용자들은 교통경찰에 대한 칭찬이 이어졌다.

“지루한 누군가에게 단숨에 즐거움을 줄 수 있어서 좋았다” “생계를 유지하면서 피아노를 즐길 수 있는 이런 재능은 참 좋아 보인다. 그저 훌륭할 뿐이다” “나는 이런 스타일의 음악이 계속 유지되기를 정말 바란다”라는 등의 칭찬 댓글을 남겼다.

Facebook | Brendan Kavanagh

사실 교통경찰은 영국 런던에서 온 피아니스트 브렌단 카바나흐다. 부기 우기 K 박사로 통한다.

교사 출신인 카바나흐는 직장을 그만두고 유튜브 채널을 만들었다. 그는 다양한 의상 차림으로 거리의 시선을 사로잡는 공연 장면을 유튜브에 올렸다. 심지어 의사로 가장해 가운에 청진기까지 걸고 연주한 적도 있다.

Facebook | Dr K Boogie Woogie

카바나흐는 자신이 그렇게 하는 것은 더 많은 사람이 피아노 음악에 참여하도록 고무하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그는 “나는 고정 관념을 깨고 청중들이 일상생활 틈새 음악을 더 많이 접하게 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유튜브 영상을 찍기로 했는데 정말 잘 풀렸다. 점점 많은 관심을 받았고, 다른 직장에 들어가기 싫었다”라고 말했다.

Facebook | Dr K Boogie Woogie

그는 “직장 유니폼으로 차려입으면 사람들은 어떤 식으로든 바라본다. 내가 경찰관 옷을 입고 피아노를 치면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보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Facebook | Dr K Boogie Woogie

더 스탠다드 카바나흐가 한 명의 경찰관과 런던의 한 쇼핑몰에서 벌인 즉흥 피아노 공연 영상은 130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Facebook | Dr K Boogie Woogie

두 사람 모두 경찰복장을 하고 열광적으로 피아노를 친다. 수갑이 덜커덕거릴 정도로 두 명의 가짜 경찰은 거칠게 건반을 두드렸고 구경꾼들은 말을 잃고 바라봤다.

카바나흐는 칼리지 코크 대학교에서 영어와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지만 피아노 치는 게 더 좋았다.

더 펫샵 보이즈, 줄스 홀랜드 빅 밴드, 그리고 덱시의 미드나잇 러너들을 포함한 많은 유명 밴드에서 연주했다.

카바나흐 연주는 일단 듣는 사람이 박자를 잡으면 잊기 힘든 스타일이다.

아래 영상으로 그의 현란하면서도 흥겨운 연주를 감상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