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성 마비 장애 벗어던지고 지휘자에 도전, 다른 장애인을 돕다(영상)

음악은 지역, 성별, 나이, 인종, 언어를 초월해서 모든 사람이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보편적인 언어다. 전 세계 구석구석에서 다양한 음악가들이 수천 가지 방식으로 음악을 연주한다. 하지만 전문 음악 그룹에서 자주 제외되는 사람들이 있는데 바로 장애인이다.

뇌성 마비로 태어난 한 남성은 장애를 극복하고 스스로 오케스트라단을 결성하여 장애인도 음악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 누리꾼의 눈길을 끌었다.

제임스 로즈는 뇌성 마비로 태어났지만, 어린 시절부터 음악을 향한 그의 열정은 남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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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 Bournemouth Symphony Orchestra

제임스의 인생에는 두 가지, 뇌성마비와 음악이 계속 남아있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음악가가 되고 싶었다. 본머스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텔레비전에서 지휘자가 지휘하는 모습에 늘 마음이 사로잡혔다고 밝혔다.

8살 때 제임스는 처음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팔이 자유롭지 않았던 그는 지휘봉을 머리에 밴드로 묶었다. 손이 어눌했던 그는  머리를 이용해 타자를 했으며, 지휘를 했고 브로드웨이 쇼에 빠져들었다.

그는 어릴 때 부모님이 차에서 Andrew Lloyd-Webber의 음악을 틀면 머리를 까닥거리며 심취했다고 한다.

제임스는 수년간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되는 꿈을 가지고 있었지만, 2012년 전까지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참가하면서 지휘자의 꿈은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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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은 모국인 영국이 올림픽을 개최한 해였다. 그는 음악가로서 자원봉사할 기회를 얻었다.

그는 “다른 댄서, 공중 곡예사, 불 쇼 공연자와 함께 연습하고 공연한 경험은 어떤 음악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계기가 되었어요”라고 말했다.

올림픽이 끝난 후, 제임스는 지휘자가 되기로 했다.

2012년에 그는 오클랜드 중학교에서 합창단을 지휘했다. 2014년에는 왕립 지휘 학교의 지휘과장과 연락했다. 2015년에는 엘리자베스 여왕 올림픽 공원 콘서트에서 공동 지휘했다.

하지만 제임스가 자신뿐만 아니라 장애가 있는 다른 사람들을 도울 기회가 온 것은 2017년이었다.

2017년도에 장애인 음악가들이 모여 오케스트라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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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 Bournemouth Symphony Orchestra

제임스는 2017년 6월에 본너머스 심포니 오케스트라(BSO)에서 18개월간의 연수과정을 받았다. 그들의 후원으로, 그는 장애가 있는 음악가들을 중심으로 BSO Resound라는 새로운 음악 그룹을 결성했다. BSO는 장애가 있는 음악가들을 중심으로 형성한 세계 최초의 전문 오케스트라였다.

제임스는 “주요 오케스트라단과 함께 꿈을 이룰 기회를 얻는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에요”라고 BBC사우스 투데이에 말했다.

수석 연주자이자 제임스의 멘토인 로저 프레스톤은 BSO의 메인 오케스트라에서 첼로를 연주하고, BSO Resound에서도 활동한다. BSO의 블로그 인터뷰에 따르면, 프레스톤은 건강한 상태로 태어났지만 뼈암과의 사투 후에 장애가 생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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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 Bournemouth Symphony Orchestra

프레스톤이 BBC사우스 투데이에 한 그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제임스의 프로그램을 전적으로 믿고 있다.

프레스톤은 “아마도 대부분의 장애인은 설사 그들이 조금 연주할 수 있다 하더라도, 더 발전시켜야 한다는 생각에 동의하지 않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참여시키는 아마추어 오케스트라가 몇 개 더 있다면 좋겠죠. 하지만 장애가 있는 사람들도 그들만의 앙상블이나 오케스트라를 만들어야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그와 다른 팀원들 (시각 장애 여성, 지체 장애 여성, 난청 여성 등등) 역시 지휘자로서 제임스를 완전히 신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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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 Bournemouth Symphony Orchestra

프레스톤은 “제임스는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추진력과 결단력을 갖추고 있고 음악적 재능을 지니고 있어요”라며 “나는 그가 아주 잘 할 거로 생각한다”라고 지지를 나타냈다.

이 그룹은 아직 공식적으로 공연을 하지는 않았지만, 많은 사람은 제임스의 경력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보이며 그가 무엇을 보여줄지 고대하고 있다.

제임스는 “우리는 진취적이고 긍정적인 일을 하고 있으며, 젊은 사람들이 어떤 일을 해내는지 보여주고 있어요”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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