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잃어버린 카메라, ‘인터넷 바다’를 통해 되찾아(영상)

잃어버린 물건을 줍게 되면 주인이 누구일지 궁금해하지만, 도무지 알 수 없을 때도 있다. 그런데 바다에 휩쓸려 잃어버린 카메라가 원래 주인에게 돌아갔다고 한다.

작년 9월, 한 소년이 해변에서 카메라를 잠시 내려놓고 놀다가 그만 잃어버렸다. 다른 아이들과 바위 위에서 정신없이 놀다 카메라가 조수에 휩쓸려 가버린 것도 몰랐던 것.

‘Atlas Obsura’ 보도에 따르면, 이 카메라는 방수 덮개를 쓴 채 수백 마일을 여행하며 바다에서 춤추고 있는 수많은 수중 식물들을 촬영했다고 한다.

카메라의 기나긴 여행은 결국 독일의 수데로그 섬에서 끝이 났는데, 이 섬에는 홀거 슈프레어와 넬 프리라 단 두 사람만이 살고 있었다. 그들은 종종 해변으로 밀려온 다양한 물건들을 발견하곤 했다.
다행히 홀거와 넬이 이 카메라를 발견했고, 카메라 속 메모리 카드에는 물속에서 촬영된 다양한 수중 식물들이 촬영돼 있었다.

홀거와 넬은 원래 소유자가 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촬영된 내용을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카메라 영상은 널리 공유됐고, 언론에까지 퍼져 나갔다. 그리고 영상을 본 많은 네티즌은 카메라 주인을 찾기 시작했다.

Facebook | Hallig Süderoog

영상을 본 독일의 한 해양 수색대원은 ‘비디오에 나온 풍경이 톤윅 베이 근처의 플램버러 절벽’으로 파악했고, 곧바로 로열 내셔널 라이프 보트 연구소로 연락했다. 마침내 인터넷의 막강한 위력으로 카메라는 극적으로 주인에게 돌아갈 수 있었다.

카메라 주인 윌리엄 에서턴이 최근 영국에서 독일 수데로그 섬까지 카메라를 되찾기 위해 가족과 함께 갔다.
홀거와 넬은 “이렇게 만나게 돼 매우 기뻐요”라고 말하며 직접 만든 아몬드 케이크와 커피로 윌리엄 가족을 맞이했다.

홀거와 넬은 윌리엄 가족과 만남을 촬영하는 취재진에게 “모두가 열정적으로 카메라 주인 수색 작업을 했기에 행복한 결말이 있었다”라며 소감을 밝혔고, 도와준 모든 사람과 ‘오늘날 인터넷 세상’에 고마움을 전했다.

잃어버린 카메라는 넓은 바다를 여행하다가 막강한 ‘인터넷 바다’를 통해 이렇게 다시 주인에게 돌아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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