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과 소통하기 위해 망가짐도 불사한 교사의 개학날 사진 꿀잼 반응

By 박미경 기자

새 학기 첫날 모습을 찍은 선생님 사진이 학생과 학부모에게 기대 이상의 인기를 끌었다.

긴 여름 방학 후 9월에 새 학년이 시작되는 미국. 새 학기가 되면 SNS에는 부모들이 올린 자녀들의 재미있는 등교 모습 사진들이 넘쳐난다.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에 사는 제니퍼 리도 예외는 아니다. 다만 그녀는 아이 대신 교사인 남편 사진을 올린 것이 다르다.

Facebook | Tyrelle Lee

제니퍼 남편 타이럴은 사우스이스트 길포드 중학교 8학년 교사로 늘 학생들과 소통하려고 노력한다.

평소 그는 학생들과 친해지려고 반스 스니커를 매일 다르게 바꿔 신고 수업에 들어간다.

Facebook | Tyrelle Lee

아내 제니퍼는 “학생들은 남편이 어떤 운동화를 신었는지 보려고 매일 수업에 들어가고 싶어 했죠”라고 ‘러브왓매터스’에 적었다.

타이럴의 남다른 노력을 알고 있었던 제니퍼는 남편이 학생들과 친해지는 데 재미있는 ‘새 학기 첫날 사진’이 도움이 될 거로 생각했다.

그녀는 남편에게 사진을 찍자고 제안했고 그는 순순히 “좋아”라고 대답했다.

제니퍼는 남편 모르게 ‘교직 1080번째 날’이라는 코믹한 표지판을 만들었다.

Facebook | Jennifer Lee

표지판에는 남편 나이, 좋아하는 색 그리고 축구공· 닭 날개· 반스 운동화 등 남편의 관심사를 표시했다.

촬영이 시작된 작년 8월 27일, 타이럴은 아내의 지시에 따라 익살스러운 표지판을 들고 포즈를 취했다.

그는 마지못해 카메라를 바라보며 긴 얼굴을 찌푸리면서 눈을 굴렸다. 그의 부루퉁한 표정은 너무 웃겼다.

제니퍼는 페이스북에 “남편은 자기 사진을 보고 크게 흥분하진 않았어요. 어쨌든 나를 위해 했죠(그게 사랑이죠!)”라며 당시의 남편 반응을 전했다.

어쨌든 타이럴의 상황은 표지판 오른쪽 아래 모서리에 있는 “내 아내가 나를 이렇게 만들다니… 믿을 수 없어”라는 글귀와 딱 맞았다.

제니퍼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은 순식간에 2만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빠르게 퍼져나갔다.

네티즌들은 “내가 본 최고의 새 학기 사진이야! 하하하” “정말 웃기다!” “아이들 사진보다 더 재미있다!”라는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타이럴의 익살스러운 새 학기 사진은 학생들이 예전보다 더 스스럼없이 그에게 다가오게 했다.

학생들은 수업 시간에 “우리 엄마도 페이스북에서 선생님 사진 보고 너무 웃긴다고 했어요!”라며 학부모들의 반응을 그에게 전달했다.

제니퍼는 카페 맘을 통해 “많은 댓글을 보며 과거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남편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보았어요. 우리는 매우 행복했고 반가웠어요”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학생들과 소통하기 위해 망가짐도 마다하지 않는 타이럴은 확실히 훌륭한 선생님이다. 또 그런 남편을 내조하는 아내 제니퍼에게도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