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폐가에서 추위와 배고픔으로 떨고 있던 임산부와 2살 아기 구조

By 최선아 기자

빈집에서 추위와 배고픔에 떨고 있던 임산부와 2살 된 아이가 친절한 경찰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2017년 10월 27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지역 경찰은 로커스트 세인트 근처 폐가에 임산부와 유아가 살고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현장 조사를 나간 경찰 빈 파올로와 댄 레스닉은 집안에서 한 젊은 임산부를 만났다. 웅크리고 앉아 있던 임산부는 직장을 잃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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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Shutterstock | Kokoulina )

그 집은 전기가 없어 난방이 되지 않아 매우 추웠다. 위층 창문은 깨져 집안으로 바람이 들어와 침대며 옷가지가 날렸다.

침대 시트를 젖히자 두 살 된 남자아이가 있었다. 아이는 재킷 두세 벌에 싸인 채 얼어붙은 방에서 깊이 잠들어 있었다.

게다가 그 집에 있는 유일한 음식은 감자튀김 한 봉지가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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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 파올로는 얼른 아이를 따뜻한 순찰차에 태운 뒤 동료에게 전화해 맥도널드 햄버거를 가져오게 했다.

아이는 몹시 배가 고팠는지 음식을 순식간에 먹었다.

따뜻한 차에서 몸을 녹인 아이는 별로 말이 없었고, 계속 엄마만 찾았다.

Posted by Melanie April on Sunday, June 19, 2016

이미 5명의 아이를 입양한 파울로는 “어린애가 저렇게 춥고 배고픈 상태로 있었다는 게 너무 가슴 아프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그는 “동료들은 내가 모든 애를 집으로 데려갈 거라며 농담을 하는데, 마음은 정말 그렇게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This is my dear friend. He is a Milwaukee Police Officer. With him is a toddler they found "living" in an abandoned…

Posted by Paulette Rutter Drankiewicz on Friday, October 27, 2017

동료 경찰 레닉스는 아이가 파올로 무릎에 앉아 치킨 너겟과 감자튀김을 먹고 있는 모습을 찍었다.

파올로와 아이의 사랑스러운 사진이 페이스북에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2400회 이상 공유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페이스북 사용자 제니퍼 롤스턴은 “나는 가끔 이 경찰관이 일하는 모습을 본다. 그는 아주 성실하며 친절하다!”라는 칭찬의 글을 남겼다.

파올로의 아내 멜도 남편을 칭찬했다. 그녀는 “남편은 친절하고 정이 많고 마음이 넓은 사람이다. 또 그는 아버지이기에 모든 아이가 사랑받고 보호받고 배불리 먹기를 바란다”라고 적었다.

파울로는 주변의 칭찬에 겸손했다. 그는 “과찬이다. 나는 그저 아버지이고 사람이기 때문에 해야 할 당연한 일을 한 것뿐이다”라고 말했다.

밀워키 경찰에 따르면, 아동 보호국은 임시로 아이의 양육을 맡았고, 아이 엄마는 아이와 함께 살 거처를 마련하기 위해 사회복지부서에 도움을 청해 놓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