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룩시장에서 산 ’14달러 짜리 싸구려반지’덕분에 먹고 살 걱정 없게 된 사연 (영상)

By 김건명 인턴기자

영국 중고시장에서 14파운드(한화 약 2만 원)에 구매한 반지가 9억 6천만 원에 팔리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1980년대, 런던 서부에 사는 한 익명의 여성이 영국 아일스워스에 위치한 벼룩시장에서 반지 하나를 발견했다.

그 반지는 먼지가 묻고 더러웠지만, 왠지 그녀는 마음이 끌렸다. 그저 장식용 반지로만 생각한 그녀는 14파운드를 주고 그 반지를 구매했다.

그 반지가 어떤 가치가 있는지를 전혀 모른 채, 그녀는 30년간 반지를 매일 끼고 다녔다.

그러던 어느 날, 이 여성은 우연히 한 보석 감정사를  만나게 되고 감정사로부터 놀라운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여성이 끼고 있던 그 반지가 고가의 다이아몬드 반지라는 것이다.

YouTube | ODN

처음에 이 여성은 감정사의 말을 믿지 않았다. 단지 정교한 모조품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감정사의 말이 계속 귀에 맴돌았고 그녀는 정확한 감정을 위해 런던의 경매 회사 소더비를 찾아갔다.

소더비의 런던 보석 지부 제시카 윈덤(Jessica Wyndham)은 ‘이브닝 스탠더드’지와의 인터뷰에서 “반지를 본 순간 다이아몬드처럼 보였다”며 “그래서 미국 보석 감정 협회에 감정을 맡겼다”고 말했다.

감정 결과,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다. 익명의 여성이 14파운드를 주고 구매했던 그 반지는 19세기의 방석 모양을 한 흰색 다이아몬드였다. 26.27캐럿에 달하는 이 다이아몬드의 감정가는 무려 35만 파운드(한화 약 5억 1천만 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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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반지가 어떻게 중고시장에 오게 됐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당시의 다이아몬드 공예 스타일은 현재와 비교해 보면 보석의 윤기가 덜하고 색도 짙어 모조품으로 보일 수 있다고 한다.

이에 윈덤은 “당시 세공사들은 다이아몬드를 반짝이도록 깎기보다 그 본래의 모습이 드러나도록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또  “오래 된 보석들은 만든 이의 성향에 따라 각기 다르게 반짝인다”고 덧붙였다.

Facebook | Sotheby’s

현재 ‘테너(Tenner)’라고 불리는 이 다이아몬드 반지는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예상했던 감정가의 두 배에 달하는 65만 6750 파운드(한화 약 9억 6천만 원)에 팔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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