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럽고 힘든 세월을 보낸 어머니, 며느리의 행동에 감동해

도시의 며느리 집에 온 시어머니는 가스레인지 사용법을 몰라 하마터면 질식할 뻔했습니다. 시골집으로 돌아가려 한 시어머니는 며느리의 행동에 무척 감동했습니다.

제 남편은 막 15살이 된 아들과 저를 두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때 제 마음은 남편을 따라가고 싶었지만, 아들을 위해 저는 다시 일어섰습니다. 저는 농사일과 각종 부업을 하면서 열심히 돈을 벌었습니다. 일을 마치고 늦은 밤에 집에 돌아와서도, 아들을 돌보고 필요한 것을 챙겨주어야 안심이 되었습니다.

매일 그렇게 힘든 노동 속에서 살았지만, 마음만은 행복했습니다. 세월은 빠르게 지나 아들이 대학에 입학했습니다. 아들은 대학을 졸업하고 도시로 가서 취직하고 여자친구를 사귀었습니다. 둘은 결혼한 후, 며느리 집으로 들어가서 살았습니다. 본래 아들은 나와 함께 살려고 했지만, 처음부터 사돈댁과 함께 살게 되어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만약 저도 아들과 살았다면 큰 짐이 될 뿐만 아니라 불편함을 안겨줄 것이 분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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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일을 하며 아들을 대학까지 보낸 어머니 (pxhere)

손자가 생후 6개월이 되었을 때, 아들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사돈댁이 입원했으니 와서 손자를 봐달라는 전화였습니다. 저는 너무 기뻐 손자에게 줄 선물을 준비했고, 이웃들에게 아들 집에 간다고 자랑했습니다. 모두 제가 좋은 아들을 두었다고 부러워했습니다. 아들 집에 온 지 이틀째 되던 날 며느리는 손자를 안고 안사돈에게 문병을 갔습니다. 얼마 후 며느리는 전화로 저에게 닭고기 수프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며느리는 닭과 냄비의 위치를 하나하나 설명해 주었고 저는 잘 기억하려고 애썼습니다.

그러나 부엌에 들어간 저는 당황해서 며느리가 한 말을 까맣게 잊어버렸습니다. 시골에서는 땔감에 불을 지펴 밥을 했지만, 아들 집은 가스레인지를 사용했습니다. 본적도 없고 사용해 본 적도 없는 저는 이웃이 가스버너를 사용하는 것을 본 게 전부였습니다. 이웃은 큰 버너에 성냥불을 지펴 사용했었습니다. 아들 집의 버너는 돌리는 회전 손잡이만 있고 불을 붙이는 곳이 없어 눌러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습니다. 아들에게 전화해서 물어보기도 부끄러워 그럴 수 없었습니다. 예전에 텔레비전에서 이런 버너를 본 적이 있었기에 바로 거실로 가서 텔레비전을 켰습니다. 하지만 아니나 다를까 저는 무의식적으로 잠이 들고 말았습니다. 잠에서 깨어났을 때 아들 내외는 저를 에워싸고 괜찮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조금 묘한 느낌이 있었지만, 그저 머리가 조금 어지러울 뿐 괜찮았습니다.

아들은 저에게 말했습니다. “장모가 닭고기 수프를 먹지 않겠다고 해서 어머니에게 전화해 끓이지 마시라고 말하려 했어요. 근데 전화를 안 받으셔서 걱정돼 급히 집으로 돌아왔어요. 그런데 온 집안이 가스로 가득 차 있고, 어머니는 소파에 쓰러져 있었어요. 제가 제때에 도착했기에 다행이지 안 그랬으면 어머니를 다시는 보지 못 할 뻔했어요.”

저는 영문도 모른 채 당시 상황을 돌이켜보았습니다. ‘설마 손잡이를 몇 번 돌려서 이렇게 되었나?’ 저는 정말 큰 실수를 저지른 것 같았습니다. 저는 늙고 쓸모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촌에서 태어나 교양도 없고 지식도 없으며 이곳에 머무르면 아이들에게 부담만 줄 것 같아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다음날 저는 병원으로 가서 사돈을 만났고 머지않아 퇴원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갈 채비를 마친 저는 서둘러 며느리에게 인사하고 문을 나서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때 며느리는 미소를 짓더니 주방을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어머니! 어머니를 위해 전자 인덕션을 구매했어요. 앞으로 쉽게 사용하실 수 있을 거예요. 돌아가면 외롭잖아요. 여기 남아서 저희랑 같이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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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가 시어머니를 위해 구매한 인덕션 (Mk2010/wikicommons)

며느리가 저를 위해 했던 감동적인 말과 행동을 보고 저는 고마워서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한평생 자식만을 위해 헌신하신 부모님, 나이 들어 자식에게 짐이 될까 염려하시는 모습에 고개가 절로 숙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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