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 ‘꼬마 숙녀’가 부르는 결혼식 축가, 하객들 감동의 눈물

By 서민준 기자

암 치료 중인 영국의 한 꼬마 숙녀가 결혼식장에서 축가를 불러 하객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맨체스터 볼턴에 사는 아냐 오틀리(6)는 2017년 11월 신장암을 진단받고 지금까지 28번이나 화학 집중치료를 받았다. 암 치료를 힘들게 받고 있던 꼬마 숙녀 아냐는 지난 5월 26일 지인의 결혼식에서 레이첼 플랫튼의 ‘Fight Song’을 축가로 불렀다.

아냐의 엄마 캐서린은 머큐리 프레스에서 “제 딸이지만 정말 용감하고 아름다운 아이예요. 저와 많은 하객이 아냐의 노래를 듣고 눈물을 흘렸죠. 저는 그런 아냐가 자랑스러워요”라고 말했다.

“아냐는 노래를 좋아하고 늘 즐겁게 지내고 싶어 하죠. 그리고 리틀 믹스의 열혈 팬이기도 해서 언젠가 그들을 만나는 게 꿈이에요.”

아냐의 결혼식장 공연 영상은 유튜브에 게시돼 100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Facebook | Kathryn Robbie Ottley

“아냐는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의 조회 수가 19회를 기록했을 때도 흥분했어요. 그런데 조회 수가 백만이 넘었다고 하자 놀라서 아무 말도 못 했어요.”

2017년 가을 어느 날이었다. 파티를 마친 아냐 가족은 아냐가 극도로 피곤해하기까지 무슨 일이 발생할지 전혀 몰랐다. 아냐가 소파에 누웠을 때 아냐의 아빠는 딸의 배에서 종양을 발견했다.

아냐는 병원에서 신장암 진단을 받았다. 곧장 왼쪽 신장을 제거하고 올해 초부터는 화학 치료를 시작했다. 치료 과정이 힘들어도 꼬마 숙녀는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모든 상황을 대한다.

Facebook | Kathryn Robbie Ottley

캐서린은 “아냐는 무엇인가 잘못된 것을 직감했어요. 그리고 저에게 자신이 죽게 되는지 물었을 때 정말 마음이 찢어졌어요”라고 말하며 “그래도 아냐는 아주 용감하고 강했어요”라고 했다.

“아냐는 심지어 침착하게 화학 치료를 받아요. 많이 아플 텐데도 제 딸은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말해요. 심지어 병동의 다른 아이들이 훨씬 더 아프다고 할 만큼 그렇게 남을 배려할 줄 알아요.“

지난 7월 9일과 13일에 열렬한 리틀 믹스 걸그룹 무대에서 아냐는 드디어 꿈을 이루었다. 바로 리틀 믹스가 무대 뒤로 아냐를 초대해 서로 만나게 된 것이다. 꼬마 숙녀에겐 매우 특별한 순간이었다.

어린 나이에 너무나 힘든 경험을 하고 있지만, 아냐는 모든 사람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지속하고 있다.

결혼식장에서 펼친 아냐의 감동적인 공연을 아래 영상으로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