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아들이 사위가 된 사연

잃어버린 아들 대신, 입양한 딸을 친자식처럼 키운 부부가 있다. 하늘도 그들의 선행을 알았는지 잃어버린 아들을 되찾는 복을 내렸다.

윈 씨 부부는 마을에서 마음씨 좋기로 소문난 부부이다. 윈 씨 아저씨는 시멘트 인부로 고단한 일을 하지만, 마을에 다리나 길을 보수하는 일이 생기면 힘을 보태곤 한다. 또, 집안이 어려운 마을 사람이 있으면 공짜로 부서진 벽을 수리해 주기도 한다. 윈 씨 아줌마는 생활에 보탬이 되려고 집에서 채소와 과일을 키워 시장에 내다 팔고 있다.

윈 씨 부부는 계속 아이를 갖고 싶었다. 몇 년을 간절히 기다리다가 마침내 윈슈(雲舒)라는 아들이 태어났다. 부부는 아들을 끔찍이 사랑했다. 아들이 태어난 이후, 윈 씨 아줌마는 시장에 나가는 일을 할 수 없었고, 윈 씨 아저씨 혼자 생계를 책임져야 했다. 그렇지만 윈 씨 아저씨는 아들을 위해서라면 어떤 힘든 일도 이겨낼 수 있었다.

사진은 내용과 상관없음 (Shutterstock)

이렇게 시간이 흘러 아들이 두 살 되던 해에, 윈 씨 아줌마는 아들의 교육비를 마련하기 위해 시장에서 채소와 과일 파는 일을 다시 시작했다.

그날도 윈 씨 아줌마는 평소대로 윈슈를 데리고 시장에 갔다. 명절이 가까웠기 때문에 시장은 사람들로 붐볐다. 이른 아침부터 윈 씨 아줌마는 계산하랴 채소와 과일을 담으랴 정신이 없었다. 시장이 한산해질 때쯤, 윈슈를 애타게 찾는 윈 씨 아줌마의 목소리가 들렸다.

윈 씨 아줌마의 기억으로 윈슈는 조금 전까지만 해도 옆에서 고구마를 세고 있었다. 어떻게 갑자기 증발이라도 한 듯 없어졌을까? 윈 씨 아줌마는 노점은 팽개치고 시장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아들을 찾았다. 시장 사람들도 소식을 듣고는 함께 윈슈를 찾았고, 경찰에도 신고했다. 온 시장을 다 뒤졌지만, 아들을 찾을 수 없었다.

다음 날에도 그다음 날에도, 윈 씨 아줌마는 사방으로 아들을 찾으러 다녔다. 아들 또래의 아이가 구걸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으면 거리에 상관없이 확인하러 갔다.

윈 씨 아줌마가 윈슈를 찾아 헤맨 지 2년째 되던 해, 아줌마는 아들을 찾아다니며 한적한 골목길을 가고 있었다. 그때, 어렴풋이 아기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소리를 따라가니, 개미가 바글거리는 나무 아래에 상자가 놓여 있었고 울음소리는 상자 안에서 나고 있었다.

아줌마는 바로 뛰어가 상자를 열었다. 상자 안에는 온몸이 개미로 뒤덮인 여자아이가 있었다. 윈 씨 아줌마는 재빨리 아기를 안아 들고 아기 몸에 붙은 개미를 털어낸 뒤, 아기를 데리고 집으로 갔다. 윈 씨 부부는 상의 후, 하늘이 윈슈를 잃어버린 그들을 불쌍히 여겨 이 아기를 보내주신 것으로 생각하고 아기를 입양하여 윈징(雲靜)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사진은 내용과 상관없음 (Shutterstock)

두 부부의 정성스러운 보살핌 속에 아기는 예쁘고 건강하게 자랐다. 윈징은 총명하고 영리한 데다, 성적도 뛰어나 순조롭게 대학에 합격했다. 부부는  아주 자랑스러웠다. 결혼할  나이가 되어 윈징도 남자친구를 사귀었다.

어느 날, 윈징은 부모님께 소개하기 위해 남자친구를 집에 데려오기로 했다. 윈 씨 부부는 온종일 손님 맞을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윈징이 남자친구와 함께 집으로 들어왔다. 그는 과일 바구니를 부부에게 건네고 예의 바르게 인사했다. 그런데 갑자기 윈 씨 아줌마는 그의 손에 있는 초승달 모양의 반점을 보고는 멍해졌다. 윈 씨 아저씨가 팔꿈치로 아줌마를 치자, 아줌마는 정신이 들어 딸의 남자친구의 손을 잡아끌며 팔뚝의 초승달 모양 반점에 대해 캐물었다.

윈징의 남자친구는 태어날 때부터 반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오랜 기억이 부부에게 밀려왔다. 윈징의 남자친구는 바로 윈 씨 아줌마가 잃어버린 아들 윈슈였던 것이다.

사진은 내용과 상관없음 (Unsplash |Darran Shen)

당시에 윈슈는 시장에서 인신매매범을 만났다. 인신매매범은 윈슈를 유괴한 뒤 자신이 경찰로 부터 수배되었다는 사실을 알고는  윈슈를 버렸다.

두 살 짜리 윈슈는 자신이 어디에서 왔는지 몰랐기에, 앞으로만 걸어갔다. 그러다 지금의 양부모를 만났고, 양부모는 윈슈를 불쌍히 여겨 입양한 뒤 지금까지 길러주었다.

그 해, 윈슈와 윈징은 축복 속에 행복한 결혼식을 올렸다. 윈 씨 가족도 마침내 함께 모여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행복’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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