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학생이 버스에서 장애인의 손을 30분이나 잡아준 이유

By 허민 기자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에 사는 맥매스터대 학생 고프리 쿠오토는 어느 날 식당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에 가고 있었다.

이때 한 장애 남성 로버트가 꽉 찬 버스에서 그에게 다가왔다. 로버트는 뇌성마비를 앓고 있고 귀가 들리지 않는 장애를 갖고 있었다.

로버트는 쿠오토에게 자기 손을 붙잡고 흔들어달라고 부탁했다. 처음에는 장난인줄 알았던 쿠오토는 로버트가 장애가 있는 걸 보고 그를 돌봐줘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처음에는 혹시 장난을 치려는 건가 생각했어요. 하지만 그는 단지 마음의 안정이 필요했던 거였어요.”

이후 30분 동안, 쿠오토는 로버트 손을 꼭 붙잡고 놓치 않았다. 로버트는 쿠오토 손을 잡고 뽀뽀도 하고 기대기도 했다. 쿠오토는 중간에 내려야 했지만 로버트를 돌봐줘야 한다는 생각에 버스 종착점까지 그와 함께 했다.

Facebook ‘Only In Hamilton’

이때 한 버스 승객이 이 모습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이 승객은 “이 사진을 올려야할지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장애 남성 곁에 앉아 그를 돌봤던 당신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며 “당신을 보면서 제 하루가 밝아졌습니다”라고 전했다.

이 사진은 2015년 큰 화제가 됐고 이후 쿠오토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인터뷰하는 고프리 쿠오토(글로벌 토론토 캡처)

“저는 그에게 편안함을 주고 싶었어요. 가끔 이타적이 될 필요도 있잖아요. 어머니는 늘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하는지 가르쳐주셨어요. 저는 여왕님한테 자랐거든요.”

나중에 이 사진이 SNS에 널리 확산되자 로버트의 한 가족은 쿠오토에게 연락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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