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술 피아노’를 기차역 한복판에 설치하고 사람들의 반응을 살펴봤다

By 박 재현

시민들에게 휴일의 즐거움을 북돋워 주기 위해 ‘요술 피아노’를 설치해봤다.

미국 시카고의 유니언 스테이션에 놓인 이 피아노는 주위 환경에 실시간으로 반응해 스스로 연주할 수 있다.

보라색 옷을 입은 여자아이가 ‘독수리 타법’으로 ‘젓가락 행진곡’을 치기 시작한다.

아이 옆에 유령이라도 앉아 있는지, 피아노 스스로 풍부한 화음을 넣어 단조로운 곡을 풍성하게 해준다.

이러한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이는 전혀 놀라지 않고 연주를 끝마친다.

하지만 화음이 늘 만족스럽지만은 않은 모양이다.

전화 통화하던 신사는 불협화음이 계속되자 피아노를 향해 “그만해!”라고 소리친다

이번엔 푸짐한 체구의 아저씨 등장

흥겨운 곡에 머리를 끄덕이며 리듬을 타기 시작하더니, 갑자기 춤을 춘다.

곡은 텍사스에서 발생한 블루스 스타일의 장르인 ‘부기우기’

대체로 수줍음이 없고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미국인답다.

모차르트의 빠른 곡이 바쁘게 달려가는 시민들의 등에 날개라도 달아준 것 같다.

재즈와 어울리는 외모를 한 남자가 등장하자 피아노는 당연한 듯이 재즈곡을 연주한다.

그리고 시작되는 협주.

이곳 사람들은 모두 ‘1인 1악기’인가보다

멀리서 이 피아노를 지켜보고 있었던 것일까?

피아노 반주가 나올 것을 예상한 듯 자연스럽게 하모니카를 불기 시작한다.

곡명은 북아일랜드의 민요인 ‘런던데리의 노래(Londonderry Air)’

피아노가 크리스마스 선물을 가득 지고 가는 산타의 심기를 건드린다.

산타할아버지의 “쉿”하는 제스처에 즉각 반응하는 피아노.

이 영상은 전미철도여객수송공사(AMTRAK)와 시민들의 협조로 촬영됐다.

Credit: Rob Bl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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