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 년 된 ‘인류 최초 초신성 그림’ 발견

과학자들은 인도의 한 고대 암벽화를 연구하면서 5천 년 전에 그린 초신성 그림을 발견했습니다. 이 암벽화는 인류가 남긴 초신성에 관한 기록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국 디지털 매체 쿼츠(Quartz)의 1월 7일 보도에 따르면, 인도 타타 기초과학연구소의 마양 바시야(Mayank Vahia) 등의 천문학자들은 ‘인도과학사학술지(Indian Journal of History of Science)’에 한편의 논문을 기고했습니다. 이 논문은 카슈미르 지방에서 발견한 고대 암벽화에 관한 내용입니다. 암벽화엔 빛을 내는 물체 두 개와 사람 두 명, 그리고 동물 두 마리가 그려져 있었다고 합니다.

천문학자들은 이 석각을  5000여 년 전 옛날 사람들이 그린 별 그림이라고 말한다. (트위터)

태양은 하나이기 때문에, 빛을 내는 두 물체가 태양을 뜻하진 않을 것입니다. 해와 달을 뜻한다고 볼 수도 없는데, 왜냐하면 그림 속의 두 물체는 서로 너무 가까이 있고, 또 실제로 우주에서의 해와 달의 위치와도 일치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바시야는 더 나아가, 암벽화 속에서 왼손에 활을 들고 있는 사람은 오리온자리를, 그 옆에 있는 동물은 황소자리를, 오른손에 창을 들고 있는 사람은 물고기자리를, 개 모양을 한 동물은 안드로메다자리를 각각 상징한다고 주장합니다.

이 그림은 초신성을 그렸다고 설명합니다. 당시의 고대인들은 초신성 폭발 장면을 돌에 새기는 방식으로 기록을 남겼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암벽화가 대략 기원전 2100년쯤 지어진 가옥의 벽 속에 묻혀 있었고, 또 암벽화가 발견된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가옥이 기원전 4100년쯤에 지어졌다는 사실로 미루어, 과학자들은 이 암벽화가 새겨진 지 최소 5천 년은 넘었을 것이라 말합니다.

또 천문학자들은 당시 사람들이 관찰한 초신성이 육안으로 보는 것이 가능했을 정도로 밝았을 것이라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천문학에 관한 역사 자료를 참고해서 바시야는 그림 속의 초신성이 ‘HB9’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왜냐하면, ‘HB9’은 지구로부터 2600광년 떨어진 거리에 있으므로, 기원전 3600년쯤 돼서야 지구에서 폭발 장면을 관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천문학자들은 이 암벽화를 세계에서 가장 오래전 그려진 천체도라고 결론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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