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비행기 탄 5살 꼬마와 다정한 친구가 되어준 옆 좌석 승객

By 최선아

부모 없이 혼자 비행기를 타야 했던 어린 소녀에게 다정한 친구가 되어 준 가슴 따뜻한 한 승객의 사연이 시선을 모았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시카고로 여행하던 한 승객의 옆 좌석 탑승자는 혼자 여행할 수밖에 없었던 5세 된 여자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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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엄마는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어린 딸을 4시간 동안 혼자 비행기를 태워 할아버지에게 보내야 했다. 그녀는 아이를 비행기 좌석까지 데려다주면서 눈물을 흘렸다.

옆 좌석에 앉아있던 승객은 딸을 혼자 보내야만 하는 어머니와 어린 소녀 페이즐리의 사정이 안쓰러웠다. 그는 그때까지 ‘가장 귀여운 소녀’와의 비행이 어떨지 상상하지 못했다.

그는 처음에 소녀에게 이런저런 수다를 떨며 다가갔다. 소녀는 공주 드레스를 입은 아기 인형을 낡은 담요에 싸서 꼭 안고 있었다.

페이즐리는 할아버지에게 가서 오랫동안 함께 살아야 한다고 그에게 말했다. 그는 소녀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이 상당히 힘든 상황임을 짐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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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비행하는 동안 페이즐리와 과자를 나눠 먹고, 만화 영화 보고, 비디오 게임을 했다. 소녀는 자기가 이길 때마다 “야호~만세”라고 신나게 소리쳤다. 소녀는 처음 만난 낯선 그에게 지치지도 않고 수다를 떨며 놀았다.

두 사람은 즐겁게 간단한 놀이를 하면서 급속도로 친해졌다. 어느새 소녀는 그의 팔에 머리를 기대고 비디오를 보기도 했다. 소녀는 그의 선글라스를 써보고는 “이거 안 돌려줄 거예요”라며 장난을 쳤고 그는 껄껄 웃으며 맞장구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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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장난치고 게임을 하는 동안 4시간이 지나 마침내 목적지에 도착했다. 소녀는 비행기에서 내리자 곧장 할아버지에게 달려가 할아버지 품에 안겼다. 그리고 뒤돌아보며 “내 친구 토미야”라며 할아버지에게 그를 소개했다.

어린 페이즐리를 데리러 나온 할아버지 눈에는 눈물이 고였다. 그는 손녀를 돌봐준 승객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하지만 승객은 오히려 할아버지에게 손녀 덕분에 최고의 비행이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하늘은 오늘 제게 작은 천사 한 명을 보냈습니다”라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이 이야기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되자 네티즌들은 그의 따뜻함에 감동했다.

네티즌들은 “나는 신이 당신이 있어야 할 곳에 당신을 보냈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 “정말 특별한 비행이다. 페이즐리의 천사가 되어줘서 고마워요”라며 지지하는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