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서 다행이구나” 수직 폐광 갱도 빠진 아기 캥거루

By 이 원경 객원기자

온라인 미디어 ‘도도’는 수직 갱도에 빠진 아기 캥거루가 무사히 구조된 소식을 전했다.

오스트리아 빅토리아에 있는 폐광 깊숙한 곳에 아기 캥거루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구조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한 지 한 시간이 넘었을 때, 구조대원 자빈스카스(Zabinskas)는 어두운 갱도 속에서 움직이는 생명체를 발견했다. 대원들은 마침내 폐광 속에 갇혀있던 생명체가 캥거루라는 것을 알았다.

Facebook | Five Freedoms Animal Rescue

어둠 속에서 구조되기만을 기다리던 캥거루의 얼굴은 절망과 두려움으로 가득했다.

캥거루가 빠진 수직 갱도는 좁을 뿐 아니라 지지대가 낡고 썩어서 위험해 보였다. 무엇보다 어두운 갱도에 갇혀 예민해진 캥거루가 앞발로 공격할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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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군다나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다.  하지만 비가 그치기만을 기다릴 수 없었던 긴급한 상황이라고 판단한 구조대원들은 즉시 구조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캥거루가 예민해져 공격적으로 변하기 전에 구해야 했다.

자빈스카스와 구조대원들은 갱도에 사다리를 설치하고 아래로 내려갔다. 잠시 멎었던 비가 다시 쏟아져 미끄러웠지만 지반이 약해져 무너지기 전에 신속하게 구조를 진행해야 했다.

구조대원들이 진입하자 겁을 먹은 아기 캥거루가 좁은 동굴 쪽으로 뒷걸음쳐 구조가 더욱 어려워졌다.

자빈스카스는 우선 캥거루가 더 아래로 내려갈 수 없도록 통로를 차단했다. 그리고 마취 주사를 놓은 후 그물로 포획했다.

Facebook | Five Freedoms Animal Rescue

최대한 안전하게 이동하려 해도 비로 인해 작업이 쉽지 않았다. 불안정하게 흔들리는 샤프트에서 떨고 있는 캥거루가 걱정되어 자빈스카스는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Facebook | Five Freedoms Animal Rescue

마침내 캥거루가 마취되자 자빈스카스는 캥거루를 가방에 담아 갱도에서 빠져나왔다.

다행히 캥거루는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배설물이나 탈수증상이 없는 것으로 보아 캥거루는 갱도에 오래도록 있지는 않았던 걸로 보였다.

Facebook | Five Freedoms Animal Rescue

전문가에게 검진을 받으니 예상대로 캥거루의 건강상태는 양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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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대원들은 캥거루에게 ‘앨리스’라는 예쁜 이름을 지어 주었다.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컴컴한 동굴에서 캥거루가 나왔다’는 뜻으로 지었다고 한다.  정말 잘 어울리는 이름이다.

구조 센터로 돌아온 앨리스는 따뜻한 담요를 덮은 채 신선한 먹이를 먹고 물을 마신 뒤 안정을 취했다.

Facebook | Five Freedoms Animal Rescue

그뿐만 아니라 이제 엘리스는 친구도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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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대원들은 앨리스가 조만간 다시 자연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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