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갇혀 지낸 서커스 곰, 20년 만에 ‘첫눈’ 본 순간(영상)

By 김수진 기자

차가운 철창 안에서 지내다 구조된 곰 한 마리가 새 보금자리에서 하얀 눈을 처음 보고 기뻐 어쩔 줄 몰라 했다.

난생처음 눈을 본 곰 ‘나파’가 신나게 눈밭에서 뒹구는 모습의 영상을 온라인 매체 인스파이어모어가 전했다.

동물원에서 태어난 나파는 2009년 세르비아 정부가 야생 동물의 서커스 출현을 전면 금지한 후, 비좁은 우리에서 방치돼 있다가 7년 만에 구조됐다.

2016년 세르비아의 한 동물원으로 보내진 나파는 사육사들의 지극한 보살핌 속에서 몸무게가 320kg까지 불어나며 안락한 생활을 누렸다.

동물원 측은 나파가 더 자유로운 환경에서 남은 생을 보내도록 스위스 알프스 아로자 곰 보호 구역으로 곰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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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절차를 통과하고 1600km를 비행한 끝에 나파는 새로운 보금자리에 도착했다.

Facebook | FOUR PAWS Internatio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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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파를 구조한 동물 구조단체 포포스(Four Paws) 측은 나파가 바뀐 환경에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했지만, 곰은 드넓은 보금자리에 완전히 적응하며 첫눈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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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이 왕성한 나파가 처음 얼굴에 떨어진 눈송이가 사르륵 녹아드는 신기함에 매료돼, 눈 덮인 통나무와 씨름도 하고 앞구르기도 하며 뛰어노는 장면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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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파는 눈이 내려 하얗게 변한 소나무 가지에 올라, 눈 앞에 펼쳐진 평화로운 광경을 감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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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 담당자는 “어려움을 이겨내고 나파를 이곳에 데려온 보람이 있습니다. 이곳은 동물들의 자연환경에 매우 가까운 서식지입니다. 나파는 이곳에서 자유롭고 편안한 시간을 보낼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아래 영상에서 보는 이들도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는 행복한 나파의 놀이 장면을 감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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