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를 피투성이로 만든 영웅견 화제

By 이 충민

영국 더비셔주 체스터필드 지역에 사는 트리스탄 제임스 머린(Tristan James Murrin)은 지난해 가족들과 함께 여름 휴가를 다녀왔다.

휴가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머린은 온 집안이 피범벅이 된 광경을 목격하고 깜짝 놀랐다.

다행히도 그동안 집안에 홀로 남겨졌던 반려견 오덴(Oden)은 멀쩡한 상태였고 그는 곧장 현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집안이 비었을 당시 강도가 침입했는데 오덴이 범인과 혈투를 벌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과정에서 범인이 오덴에게 물려 혈액이 온 집안에 튄 것.

Posted by Tristan James Murrin on Wednesday, March 21, 2018

주인 머린은 “집으로 돌아왔을 때 낯선 이의 혈흔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라며 “오덴은 무사한 상태였다. 오히려 자신의 행동이 자랑스러운 듯 호기롭게 날 바라봤다”고 전했다.

평소 오덴은 아기와도 잘 놀아주는 등 온순한 편으로 알려져 머린은 자신의 반려견이 이 정도로 용맹을 떨칠 줄은 전혀 몰랐다.

Posted by Tristan James Murrin on Wednesday, March 21, 2018

머린은 “가족들이 없을 때 집을 지키기 위해 용맹하게 싸운 녀석에게 고마울 따름”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피투성이가 된 집안 광경은 페이스북으로 곧 알려졌고 네티즌들은 “끔찍한 장면이지만 범인 빼고 피해가 없어서 다행” “이래서 개를 사야 해” “영웅견이네” “머린 씨는 자랑스럽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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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ristan James Murrin on Friday, August 11,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