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차권 보여 주세요”, 지하철 개찰구를 지키는 길고양이(영상)

By 이연재 기자

온라인 매체 ‘도도’가 지하철 개찰구 위에 앉아 출근하는 사람들을 맞이하는 고양이를 소개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인근 도시 페타티크바(Petah Tikva)의 한 지하철역에 가면 매일 개찰구를 지키고 있는 고양이 ‘샤와르마’를 만날 수 있다.

Alona Kfir 发布于 2019年2月4日周一

길고양이인 ‘샤와르마’는 이 지하철역에 정착한 후, 매일 개찰구 위에 배를 깔고 누워 시민들을 맞는다.

마치 자신이 역무원이라도 된 듯 개찰구를 점령한 샤와르마!

동물 전문 매체 ‘도도’는 샤와르마의 존재를 알린 건 이 지하철역을 이용하던 ‘댄 카샤니’란 사람이라고 지난 6일(현지 시각) 전했다.

이전에 샤와르마를 몇 번 본 적이 있었던 카샤니는 퇴근길에 샤와르마를 보고 영상을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그는 “개찰구를 통과하면서 엎드려 있는 고양이를 봤습니다. 너무 귀여워 웃었죠. 그때 영상을 찍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영상에는 샤와르마가 개찰구 위에 엎드려 교통카드를 찍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고 있는 장면이 나온다. 마치 무임승차하는 사람을 잡으려는 듯이…

그냥 지나가는 사람도 있지만, 샤와르마의 머리를 쓰다듬고 가는 사람도 있다.

Facebook | Dan Kashani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지역 유명인사였던 샤와르마는 전 세계인에게도 인기를 얻게 됐다.

카샤니는 “샤와르마는 예측할 수 없는 고양이로 유명합니다. 당신이 손을 내밀면 귀여운 애완동물처럼 굴기도 하지만 때로는 긁거나 물 수도 있어요”라고 말했다.

그는 이 영상을 공개한 후 페타티크바 시장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시장이 샤와르마를 만나고 싶다며 어느 역인지 알려달라고 한 것이다.

이후 캬샤니가 공개한 영상에는 실제로 시장이 지하철역을 찾아와 샤와르마를 만나는 장면이 나온다.